‘모래시계’는 1995년 1월 10일부터 동년 2월 16일까지 SBS에서 방영한 24부작 드라마입니다. 특이하게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주일 4회 연속 방영되었습니다. 이는 스타 연기자들을 장기간 계약할 수 없었던 점 때문인데, 특히 고현정은 당시 결혼을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촬영에 오랫동안 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동 시간 방영하는 타 방송사들의 드라마를 완전히 누르기 위한 의도도 있었습니다. 이 의도는 제대로 들어맞아, 결국 당시 MBC에서 방영했던 "까레이스키"는 2.4%라는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KBS에서 방영한 ‘인간의 땅,’ ‘장녹수,’ MBC에서 방송된 ‘아들의 여자’도 고전했습니다. 드라마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방영시기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한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