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51

AOA 설현, 광고패널 여신에서 ‘살인자의 기억법’ 여배우로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은 지난해 무수한 스타들을 제치고 ‘네이버 2015 검색어 인물 분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설현은 2015년 본업인 가수 활동은 물론이고 예능, 드라마, 영화, CF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습니다. 그가 있는 곳은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루고, 소위 말하는 대포 부대(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팬을 이르는 말)가 그의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설현의 매력이 도대체 뭐 길래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요? 설현은 스타의 등용문 중 하나인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FNC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되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중3이던 2010년 스마트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

세상속 이야기 2016.04.01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꽃미남 배우’에서 ‘연기파 배우’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의(그리고 팬들의)오랜 숙원인 오스카상을 드디어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오스카와의 악연으로 까지 불리며 매번 수상 문턱에서 좌절했던 디카프리오는 28일(현지시간) 미 LA 돌비극장에서 거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레버넌트’로 ..

세상속 이야기 2016.02.29

이미연의 드라마 ‘거상 김만덕’ 시대를 앞서간 조선의 여성 CEO

조선 최초의 여성 CEO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을 조선시대에 이미 실천했던 제주 거상 김만덕을 소재로 드라마 ‘거상 김만덕’이 지난 2010년 KBS에서 방영되었습니다. 드라마 '거상 김만덕'은 영화 ‘좋아해줘’로 오랜만에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이미연이 주인공 김만덕역을..

세상속 이야기 2016.02.16

영화 '대호' 최민식, 사라진 것들을 지키려는 호랑이 사냥꾼

올겨울 상영작 빅3중 하나인 ‘대호’가 16일 개봉하였습니다. 100년 전 사라졌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가 박훈정 감독의 영화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난 것입니다. 다수의 설화를 통해 친숙하게 접해왔던 호랑이는 오랜 시간 우리 민족의 신령스러운 존재이자 민간 신앙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일제의 해수구제 정책에 의해 지난 1921년 경주에서 포획된 기록을 마지막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여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탄생한 영화가 바로 '대호'인 셈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묵직한 드라마, 울림 있는 메시지와 함께 탄생한 영화가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화 '대호'는 욕망에 의해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1925년,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

세상속 이야기 2015.12.17

영화 ‘국경의 남쪽’ 차승원 조이진, 탈북민의 안타까운 사랑

지난 2006년 영화계는 몇 편의 히트작에만 극단적으로 관객이 쏠리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공들여 완성한 의미 있는 작품들은 수 주 만에 간판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그들 중 안타까웠던 하나의 작품으로 '국경의 남쪽'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차승원의 첫 멜로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국경의 남쪽'은 톱스타 (차승원)와 스타PD 출신 감독 (안판석)의 만남, 7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 등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5위라는 막막한 성적을 거두며 결국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영화는 남북이 통일된다면 금방이라도 사회 문제로 불거질법한 탈북민의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만듦새나 의미를 볼 때 이 같은 푸대접을 받아야 했을 작품은 아니지 않느냐는 한탄이 뒤늦게 뒤따랐습니다. 탈북민의 ..

세상속 이야기 201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