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배우들 중 유독 한국 사랑을 외쳐서 유명한 이가 있는데요...
바로 올해 22세의 모델겸 배우 다케이 에미입니다.
친한파 일본배우하면 우선 그룹 SMAP의 쿠사나기 츠요시와 우리정부의 수교훈장까지 받은 구로다 후쿠미 등이 있지만 최근에 가장 알려진 이는 아마 다케이 에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그녀가 출연한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된 일본 민방의 여행기 형식의 프로그램 입니다.
일본 드라마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상에서 그 동영상을 보신 분들이 꽤 계실텐데요...
동영상을 보며 ‘마씨서요’를 연발하는 그녀의 귀여움에 많이들 빠졌으리라 짐작 됩니다 (한국어 공부를 계속 한다는데, 딱히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진 않네요ㅋㅋㅋ).
실제 다케이 에미는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를 나타내었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돌 역시 한국의 ‘동방신기’이며 헤어스타일이나 네일도 한국의 여배우들을 많이 따라 한다죠!
다케이 에미는 아이치현 나고야시 출신으로 2006년 '전일본 국민 미소녀 선발 콘테스트'를 통해 모델로 먼저 데뷔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드라마 데뷔는 2011년 1월부터 방송 된 후지TV 드라마 ‘소중한 것은 전부 네가 가르쳐 주었어’이고 같은 해 4월부터 방송 된 TV아사히 드라마 ‘아스코마치~아스카 공업 고교 이야기~’에서 주인공 요시노 나오 역에 캐스팅 되며 첫 주연을 맡았습니다.
한국에서 여배우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아마 2012년에 개봉된 영화 ‘바람의 검심’이 아닐까 합니다.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를 만화작가겸 애니메이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제 친동생을 통해 저도 본적이 있습니다.
드라마는 같은 해인 2012년에 방송되었던 ‘W의 비극’이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일본에선 스타급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는데, 작년엔 무려 드라마 3편에 주연으로 출연했었습니다.
분기별로 드라마가 제작되는 일본 방송계의 특성상 작년의 경우엔 거의 일 년 내내 드라마 출연을 했다는 말이 됩니다.
2015년 3분기인 지금 현재도 ‘에이지 헤러스먼트’라는 드라마에 출연중인데요...
연예기획사의 영향력이 큰 일본에서 ‘오스카 프로모션’이란 거대 소속사의 덕을 본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일본 내 또래 여배우들 중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재밌는 점은 정말 부지런히 드라마 출연을 함에도 최근 출연작들의 시청률이 딱히 높진 않다는 것... (최근 히트작이 없음에도 줄기찬 드라마 주연은 역시 기획사빨?!)
아직 나이도 어리고 나름 연기의 기본이 되어있기에 앞으로 가능성은 충분하다 봅니다.
한국배우도 아닌 일본여배우를 포스팅 하게 된 건 광복절을 지나며 답답한 현재의 한.일 관계를 생각하다보니 우리나라에 호감을 가진 일본인들이 문득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다케이 에미가 한국을 방문했던 2011년이나 2013년 초반 무렵만 해도 일본내 혐한류가 지금처럼 드세진 않았었는데, 아베정권 출범 후 더욱 거세어진 혐한류로 인해 다케이 에미 같은 친한파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대중의 눈치를 보고 있을 것 같아 안타까움마저 듭니다.
하긴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 주저 없이 자신의 한국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이 진정한 친한파라 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죠!
그러고보니 과거 일본방송에서 주위사람 모두 독도를 다케시마라 칭할때 홀로 ‘독도’를 외치고, 지금 현재도 한국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구로다 후쿠미가 다시금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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