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 네티즌들이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우리 걸그룹의 홍보 활동에 조롱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들은 몸매가 드러나는 핫팬츠 차림의 한국 걸그룹을 거론하며 “한국은 위안부를 들먹이며 일본을 공격하면서 왜 자꾸 벗고 일본에 오는 거야?”라며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논란은 한국 걸그룹 AOA가 지난 1일 일본 공식 팬클럽 출범을 기념해 도쿄에서 행사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라고 합니다.
일본 매체들은 ‘노출이 많은 의상이나 몸집이 매우 야했다’거나 ‘모국에서 뮤직비디오가 금지되기도 했다’ ‘몸매가 드러나는 셔츠나 허벅지가 드러나는 핫팬츠를 입고 신곡 심쿵해 등을 불렀다. 일본 관객이 칭찬을 하자 눈물을 흘리는 멤버들도 있었다’고 보도하면서 행사에서 촬영한 사진 등을 첨부했습니다.
일본 우익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문화라고는 보기 어렵다며 비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한국은 반일이면서 왜 자꾸 일본에 오나?, 그만 좀 벗어라. 한국은 노출밖에 할 게 없나? 그럼 노래 부르지 말고 술집으로 가라.’는 등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말들로 헐뜯었습니다.
AOA는 지난달 29일 일본서 세 번째 싱글 ‘심쿵해’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심쿵해’는 타워레코드 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오리콘 앨범 일간차트 톱5에 진입했다는군요.
국내에서도 우리 걸그룹의 파격 노출은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창력이나 창의력보다는 노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인데요. ‘야동의 나라’ 일본에서조차 그런 비판을 받다니 씁쓸할 다름입니다.
노출 의상과 안무는 신인 걸그룹일수록, 그리고 소규모 연예기획사 소속일수록 그 강도가 강하다 할 수 있는데요... 일부 몰지각한 기획자들의 개념없는 돈벌이 상술의 산물이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걸그룹 멤버들도 노출 패션이나 안무가 마냥 좋아서 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룹 스텔라의 경우 나름 가창력을 갖추었는데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자 ‘마리오네트’라는 곡을 발표하며 파격적인 섹시 컨셉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 것입니다. 그 뒤 다시 가창력 위주의 곡을 거듭 발표했으나 다시 노출 켄셉의 타 걸그룹등에 의해 묻히고 말았고 최근 강도 높은 노출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이에서 보듯 현재 국내 걸그룹들의 트렌드인 노출 패션과 선정적 안무는 수요에 따른 불가피한 공급의 측면이 강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대중이 음악성 보다는 노출과 선정성에 보다 강하게 반응하니 인기에 죽고 사는 걸그룹을 포함한 대중 가수들이 이에 대응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 역시 어린 걸그룹들의 최근 행태에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지만 비판 이전에 가창력 좋은 아티스트들의 음원이나 앨범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그들의 활동을 응원해서 가수는 가창력만으로 평가받는 시류를 형성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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