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245

소녀에서 숙녀가 된 걸그룹 '소녀시대'

한동안 한국 가요계를 호령한 아이돌 그룹들에게는 ‘5년차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활동 기간이 5년을 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1세대 아이돌들 중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데뷔 후 1세대 아이돌 그룹의 평균 수명은 5년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그룹 '신화' 같은 예외도 있지만...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2세대로 아이돌 주류가 세대교체되며 데뷔 후 10여년 이상을 활동함은 물론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장수 아이돌’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소녀시대'도 그들 중 하나입니다. 국내 최장수 걸그룹인 '소녀시대'는 데뷔 당시 16~18세였으나 어느덧 멤버 전원이 20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소녀에서 숙녀가 된 것입니다. 지난달 11월, 걸그룹 '소녀시대'는 네 번째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세상속 이야기 2015.12.08

이미연의 초콜렛 광고 등 ‘응답하라 1988’ 속 복고 열풍

최근 tvN ‘응답하라 1988’이 역대 ‘응답하라’ 시리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덕선(1971년생)과 같은 세대인 40∼50대 중장년층을 비롯해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10∼20대들까지도 드라마와 관련한 저마다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향수에 빠지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친근함에 있습니다. 독서실만 가면 프라임 영어사전이나 수학의 정석을 벤 채 잠을 달게 자는 덕선이는 아랫집에 살던 아이였습니다. 공부는 잘하지만 ‘이기적인 언니’인 보라와 순하기 그지없는 대입 6수생 정봉도 옆 동네에 사는 형, 누나들이었습니다. 198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던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응답하라 1988’에 감정이입을..

세상속 이야기 2015.12.04

영화 ‘국경의 남쪽’ 차승원 조이진, 탈북민의 안타까운 사랑

지난 2006년 영화계는 몇 편의 히트작에만 극단적으로 관객이 쏠리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공들여 완성한 의미 있는 작품들은 수 주 만에 간판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그들 중 안타까웠던 하나의 작품으로 '국경의 남쪽'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차승원의 첫 멜로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국경의 남쪽'은 톱스타 (차승원)와 스타PD 출신 감독 (안판석)의 만남, 7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 등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5위라는 막막한 성적을 거두며 결국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영화는 남북이 통일된다면 금방이라도 사회 문제로 불거질법한 탈북민의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만듦새나 의미를 볼 때 이 같은 푸대접을 받아야 했을 작품은 아니지 않느냐는 한탄이 뒤늦게 뒤따랐습니다. 탈북민의 ..

세상속 이야기 201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