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내 에토.가메이파의 에토 다카미 회장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주변국의 반발을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전했습니다.
에토 회장은 전날 미야자키현에서 열린 자민당 행사에 참석해 "러시아를방문했던 고이즈미 총리가 붉은 광장의 군인 위령비에 참배했는데, 왜 야스쿠니만문제를 삼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또 그는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해 9월 방북 때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북한측에사과한데 대해서는 "우리의 역사를 몰라서 그런 일을 한 것"이라며 "한 때의 종주국에 돈과 사죄를 요구하는 나라가 어디있느냐"고 주장했다는데...
그는 지난 1995년 총무상 시절 "식민지에서 일본은 한국에 좋은 일도 했다"는발언으로 경질된 바 있습니다.
일본 극우파 의원이나 세력의 역사관 및 국제관계에 대한 이해는 이미 그 문제성의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많은 분들이 아실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이 일본인들에게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있기에 더더욱 위험한 것이겠죠.
물론 신세대나 생각있는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그런 사고방식을 경계하는 세력또한 일본내에 존재하는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이 세계 제2위의 경제력을 가지고도 UN 이나 국제사회에서 같은 2차대전 전범 국가인 독일과 같은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이런 과거에 대한 반성없는 몰지각한 행동과 생각들 때문일것입니다.
독일의 전후 지도자들은 그들 자신이 나찌독일을 반대했던 사람들일 뿐 아니라 종전후 유럽과 유대인들에게 진정으로 회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유럽의 맹주로 거듭날수 있었던 것 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종전후 그들 잠재의식속에 미국에 대한 경외심만 새로 생겼을뿐 아시아 주변국들에 대한 반성은 없고 이유없는 우월감은 여전하니 도대체 어찌된 민족들인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계속되는 신사참배도 자민당내의 역학관계와 일본내 우익세력을 의식한 행동이기에 우리가 가깝지만 참으로 가까이 하기 힘든 일본의 현실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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