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

부시의 대이라크전은 석유전쟁이다! (2002년 12월29일)

Chris7 2009. 6. 21. 19:45

지난 9.11 테러후 미국내 분위기는 흡사 전시를 방불케 했습니다.
젊은이들의 군입대와 CIA, FBI 등과 같은 정부기관 지원이 크게 늘었으며 심지어는 어린이들의 전쟁에대한 공포심때문에 정신과 상담도 늘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부시 행정부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각종 법률, 특히 반이민 그리고 반유색인종적 법률등을 내놓으며 국가 안보부까지 신설했습니다.
그리곤 중간선거에서 의회 상하 양원모두 다수당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름하에 아프간정부를 친미로 바꾼 부시정부는 이젠 오랜 앙숙 (부시 시니어 때부터)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려 합니다.
여기서 주목 해야하는 건 바로 부시대통령의 권력기반과 뿌리입니다.
석유와 군수기업등은 공화당의 오랜 후원세력입니다.
하지만 부시대통령은 특히 이들 기업들과 연관이 깊은 것입니다.
그 자신의 정치기반이 석유와 군수산업이 발전돼있는 텍사스주이며 스스로 집안의 가업인 석유사업을 운영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미국의 군수산업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생산된 군수품, 무기등을 소진 시켜야합니다.
그리고 실제 전장 만한 신무기들의 성능시험장이 없다는 점도 주목해야합니다.
이라크는 엄청난 석유매장량을 자랑합니다.
미국의 메이저 석유회사들에게 이만큼 군침나는 먹이감도 없겠죠.
미국내에서도 미국의 군사, 경제 제국주의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진실의 소리들이 9.11 테러후의 아메리칸 애국주의에 가려 제소리를 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물론 후세인은 실정도 많이 저질렀고, 정권이 바뀌게되면 우리 한국에도 오히려 긍정적 영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겉에보이는 포장때문에 실제 속살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