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중소기획사 원더에서 논란의 중심으로

Chris7 2023. 10. 22. 08:22

걸그룹 'FIFTYFIFTY(피프티피프티)'20221118일에 앨범 'THE FIFTY'를 통해 데뷔한 어트랙트 소속 4인조(키나, 새나, 시오, 아란) 걸그룹입니다. 이들은 중소 기획사에서 나온 신인 걸그룹의 데뷔 앨범 퀄리티가 이 정도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자아내며 리스너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후 2023224일 첫 싱글인 'The Beginning: Cupid'이라는 곡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며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인 '멜론'TOP 100차트에선 10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데뷔 4개월 만에 빌보드 Hot 100차트에 진입하며 고공행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멤버 아란의 부상 및 완치 후 가지게 된 휴식기를 기점으로 상황이 뒤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6, 안성일이 대표로 있는 더기버스 측이 멤버들로 하여금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발생한 것입니. 이후 628, 피프티피프티 멤버 전원은 정산자료 제공, 건강관리 소흘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발표하며 법적 전쟁에 돌입했으나 828일 법원으로부터 기각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830, 피프티피프티 측은 즉시 항고를 발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대중의 공감은 얻지 못했습니다.

 

수익 10조 원을 넘긴 영화 '바비'OST 뮤비도 무산되는 등 막심한 손해를 입은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104, 더기버스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1012, 피프티피프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홍준 대표가 근거 없는 프레임으로 멤버들을 욕보였으며, 그의 행적에 대해 폭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차 입장문을 게시했습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대중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17일 멤버 키나는 돌연 "어트랙트로 돌아가겠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멤버 중 유일하게 항고를 취하했습니다. 아울러 키나는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의 소속사 이탈 배후에는 안성일 대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에 내용증명을 보내기 3일 전, 안성일 대표는 소속사에 코로나19 양성 키트 사진을 보내라고 지시했는데, 이는 격리기간을 이용해 소속사의 눈을 피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양성 키트 사진은 안성일 대표의 것이었습니다.

 

키나는 "PD가 가처분 소송을 제안했다"라며 안성일 대표가 앞에서 도와줄 수는 없으나 뒤에서 증거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조건 이기는 싸움"이라는 안성일 대표의 말을 믿었던 키나는 저작권 사인 위조, 학력 위조 등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키나는 자신의 저작권 지분이 6.5%에서 0.5%로 줄어든 것도 모르고 있었다며, 자신의 싸인도 위조된 것이라고 설명해 논란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어트랙트 측은 "소속사 아티스트의 계약 파기 및 가처분 소송을 종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아티스트를 꾀어 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안성일 대표에게 단 한 줌의 선처 없이 끝까지 법적 처벌과 감당할 수 없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키나의 이탈로 인해 안성일 대표에게 불리한 증거들이 언론에 계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는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피프티피프티만큼 짧은 기간 동안 다사다난한 행보를 보인 그룹이 있을까싶은데... 빌보드 기적을 쓴 '대박 신인돌'에서 '사건사고의 중심'으로 떠오른 피프티피프티. 이 모든 게 단 11개월 만에 벌어졌는데. 현재도 항고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남은 3명의 멤버들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