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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오세훈 부산시장 박형준 당선

Chris7 2021. 4. 8. 07:33

4·7 재보궐선거 개표가 마감된 가운데 8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각각 57.50%, 62.67%의 지지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개표가 완료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후보는 2798788표를 얻어 1907336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제치고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두 후보간 표차는 891452표이며 득표율 격차는 18.32%포인트입니다. 이보다 앞서 개표가 끝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 후보가 961576표를 얻어 528135표에 그친 민주당 김영춘 후보(34.42%)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두 후보간 표차는 433441표이며 득표율 격차는 28.25%포인트입니다. 개표가 끝남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11시께 이번 재보궐선거의 당선인 결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당선이 확장된 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업무 복귀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자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보궐선거 승리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정을 먼저 파악해야 (피해자가)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는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었던 지난달 17일에도 피해자의 정상적인 업무 복귀를 최대한 돕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오 후보는 선거 승리를 두고 "가슴을 짓누르는 막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전임 시장 시절) 5년간 일할 때 머리로 일했다면 (이제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서는 "경쟁자로 만났지만 대한민국의 미래와 서울시 비전을 함께 고민하는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위로를 건넸습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7일 오후 11시경 선거사무실에서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느낍니다.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박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되면서 1년 만에 재기에 성공햇습니다. 1995년 민선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에 처음으로 부산시장 자리를 내줬던 국민의힘은 3년 만에 지방 권력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박 후보는 2004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부산 수영구에서 처음으로 당선됐지만 18, 19대 총선에서는 연거푸 낙선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은 박 후보를 향해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등 각종 네거티브 공세를 폈습니다. 이에대해 박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선거 기간 중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많았다. 머지않은 시점에 엘시티 문제를 처리하고 남는 수익은 공익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집에 산다는 도덕적 비판에 수긍한다고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