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29.본명 김효정)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글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효린 쪽은 “기억이 선명하지 않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누리꾼은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5년 전 중학생 시절 효린에게 3년 내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효린에게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겼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 내 친구는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도 맞았다”며 “효린이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효린이 가수가 됐다는 소리를 듣고 까무러치게 놀랐다. 이후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사과를 하라고 장문의 글을 보냈는데 답장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그룹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됐고, 다음날인 24일 해당 멤버인 유영현이 잘못을 인정하고 그룹을 탈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효린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온라인에서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 번졌습니다. 결국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 측은 26일 오전 공식입장을 내어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을 접했다”며 “현재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이 효린 학폭에 대해 첫 입을 열었던 누리꾼에 대해, "나도 효린, 글쓴이와 같은 학교를 다녀서 글을 남긴다. 글쓴이도 술·담배는 기본, 공포를 유발하는 일진 학생이었다"라는 댓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침을 뱉고, 옷을 뺏고, 새치기도 당했다. 항상 무서운 표정으로 약한 이들을 괴롭히는 아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그날 오후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누리꾼의 게시글은 삭제되었고 이후 효린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하는 입장을 다시 냈습니다. 소속사는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되는 무형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 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은 아티스트 이미지와 명예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연예인이란 것을 악용해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효린 소속사 측의 두 번째 입장문이 공개되자 해당 기사에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또 다시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글쓴 당사자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으며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김효정(효린 본명)한테 디엠(다이렉트 메시지) 답장이 와 '해외에서 스케줄 끝나고 지금 막 공항 도착해서...미안해. 연락이 늦었어. 일단 괜찮다면 지금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고 하더니 6시간째 연락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학교 동창들에게 제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연락을 받아 직접 디엠으로 연락처까지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포탈 측에서는 제 아이피를 차단했습니다. 만나서 연락하자 더니 연락 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 변경했네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 누리꾼이 진짜 학폭 피해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 효린 학폭 논란은 물론, 이를 제기한 누리꾼까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자 "도대체 뭐가 진실인지 알 수 없다"라며 쏟아지는 루머들에 허탈해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효린을 둘러싼 논란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해 일부 팬들이 급기야 보이콧까지 선언했습니다. 가요갤러리 팬들은 26일 "효린은 세상에 받은 상처와 눈물과 한을 굴절시킨, 희망 도전 노력 성공을 전달한 가수였다. 희망과 도전과 노력의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그에게 품었던 모든 감정을 빼앗겼다.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앞으로 들을 자신이 없다. 갤러리 일동은 더 이상 그의 노래를 수용하고 소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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