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박보검 종교와 ‘예수중심교회’ 이단 논란

Chris7 2017. 9. 28. 07:57

배우 박보검이 잇따른 종교 발언으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대세 배우로 발돋움하며 동시에 일었던 그를 둘러싼 종교 논란이 또 발생한 것입니다. 이번엔 박보검이 SNS에 직접 올린 게시물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잠잠해질 만하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박보검은 지난 25일 SNS에 자신이 다니고 있는 예수중심교회에서 주최하는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성회’ 홍보 글을 게재했습니다. "Pray For Kore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장소와 일정 등을 영문으로 적었습니다. 예수중심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입니다. 한 때 질병의 원인을 귀신으로 보고 귀신을 쫓아내 병을 고친다는 주장을 해 관심을 모았던 적도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는 헌법으로도 보호 받는 개인의 기본권리 중 하나입니다. 누가 뭐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박보검이 다니고 있는 교회가 한국 계신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짓고 있고 더구나 그가 현재 대세배우로 일컬어지며 그의 일거수일투족 하나하나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인기 연예인이라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교회관련 게시글이 SNS에 오르자 곧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게 되었고 그의 홍보 게시물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박보검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박보검의 담당목사로 알려진 ‘이초석 목사’가 딸려 나옵니다. 이초석 목사는 ‘보배로운 검’이라는 뜻의 보검이란 이름도 직접 개명해준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박보검은 지난 2014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멘토가 있냐는 질문에 내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초석 목사를 믿고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박보검의 종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박보검이 일약 스타덤에 올랐을 때부터 종교 논란은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인터뷰 당시 "난 평범한 기독교인이다. 내가 다니는 교회가 그렇게 비치는 게 안타깝다. 이단이나 신천지가 아니다. 그랬으면 빠져나왔을 것이다. 내가 다니는 곳은 평범한 교회다. 그렇게 잘못 비치는 게 조금은 속상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두고두고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과에 재학중인 박보검은 여린 소년 느낌의 외모에 대비되는 큰 키와 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특징인 배우입니다.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했으며, 영화 ‘명량,’ ‘차이나타운,’ 드라마 ‘각시탈,’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등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2015년 tvN에서 방송된 ‘응답하라 1988’에 천재 바둑기사 최택으로 출연하여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그 후 KBS2에서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이라는 까칠한 조선시대 왕세자의 모습으로 인기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그 외 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의 MC로도 활약하였습니다.


평소 올곧고 선한 이미지로 알려진 박보검이 종교관련 문제로 다시금 논란에 오르자 팬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간 박보검의 팬들은 박보검이 종교를 바꾸거나 교회를 옮겼다며 세간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박보검이 직접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어 팬들은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