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의 인기 콘텐츠 ‘삼시세끼’ 시리즈가 다시 돌아옵니다. 지난번 고창편에 이어 이번엔 다시 어촌편입니다. 그런데 어촌(섬)으로 간 이가 이서진입니다. 물론 어촌편 원 멤버들이었던 차승원과 유해진이 고창으로 갈 때부터 예견된 일이긴 합니다만... 이번 ‘삼시세끼’ 어촌편3엔 원 멤버인 이서진 외에 기존의 김광규와 택연을 대신해 가수겸 배우 에릭과 배우 윤균상이 함께 합니다. ‘투덜이’ 이서진이 농촌이 아닌 어촌(섬)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 멤버들인 에릭·윤균상과 어떤 조합과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어촌편3의 촬영지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득량도라 합니다. 지난달 23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첫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했던 이전 촬영지 만재도에 비해서 접근성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득량도는 고흥과 보성 사이에 위치한 섬으로, 만재도(0.63㎢)보다 두 배(1.35㎢)가량 더 넓습니다. 도경수, 김소현 주연의 영화 '순정'의 주 촬영지가 되었을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합니다.
시리즈의 터줏대감격인 이서진은 이번 방송을 위해서 소형선박조종면허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삼시세끼’ 어촌편 역사상 출연자가 직접 배를 모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작진은 "이서진이 어선 면허증에 도전하고, 출연진들이 배를 타고 직접 바다에 나가는 모습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서진과 함께 어촌편3에 새로이 합류하게 된 에릭과 윤균상은 tvN 드라마 '또 오해영', SBS 드라마 '닥터스'로 각각 최고의 상반기를 보냈습니다. 이들 중 특히 이서진과 에릭의 만남이 눈길을 끄는데요... 두 사람은 12년 전 MBC 드라마 '불새'에서 한 여자를 사랑하며 대결하는 남자 주인공들을 맡은 바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부딪힐 때는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었던 이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함께 어촌 생활을 한다는 설정부터 웃음을 자아낸다하겠습니다. 또한 막내로 합류한 윤균상은 연출자인 나영석 PD가 눈여겨본 예능 유망주로 '피노키오',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 등의 드라마들에서 활약했습니다만 예능 출연이 많았던 인물은 아닙니다. 어촌편3의 막내로 그가 어떤 매력을 선보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방송된 ‘삼시세끼’ 고창편의 감독판 말미에선 어촌편3의 예고편이 방송을 탔습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드라마 '불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에릭을 보고 이서진은 반가움을 감추지 않으며 반겼습니다. 여기에 나영석 PD가 예능 유망주로 점찍은 윤균상이 막내로 합류하며 형제 케미를 기대케 했습니다. 예고편에선 또한 원조 ‘투덜이’에 귀차니스트 이서진에 맞서 에릭도 만만치 않은 귀차니스트임을 살짝 내비췄습니다. 이에 대해 막내 윤균상이 귀차니즘의 두 형들과 어떤 조합을 만들어 갈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이서진과 에릭의 합류에 대해 "'불새'의 인연으로 서로 친분이 있다. 에릭은 특히 취미가 낚시라서 어촌편을 함께하기에 최고라 할 수 있는 멤버"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리고 윤균상에 대해서는 "튼튼하고 밝은 청년이다. 두 형님과 함께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나영석 PD는 새 시즌에 대해 여전한 자신감을 내보였지만 솔직히 지난 고창편은 방송시작 시 느꼈던 새 시즌에 대한 반가움과 새로움이 회 차가 갈수록 조금씩 퇴색됨을 느꼈습니다. 물론 기존의 그 어떤 예능 프로그램보다 편안한 힐링감을 느끼며 시청했음은 부인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고창편에서도 예전 두 시즌동안 어촌편에서 비춰졌던 차승원과 유해진의 브로맨스 케미는 여전했지만 왠지 이전만큼의 자연스러움은 없었습니다. 뭔가 두 사람이 예전과는 달리 은연중에 ‘재밌어야 하는데’라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거기다 남주혁이 새로이 막내로 합류하며 프로그램 내 포지션이 다소 애매해 졌던 탓인지 기존의 막내로 편안한 모습을 보였던 손호준마저 조금 오버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재밌게 다보고 때 아닌 뒷북이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삼시세끼’ 시리즈를 아끼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느낀 솔직한 감정입니다.
과연 새 멤버의 합류와 농촌에서 어촌(섬)으로 바뀐 새로운 환경에서의 어촌편3는 이서진 에릭 윤균상 등의 출연자간 어떤 케미와 재미를 선사할지... 저를 포함 많은 이들에 있어 믿고 보는 콘텐트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삼시세끼’ 시리즈가 이번 어촌편3에서는 전편(고창편)에서 느꼈던 약간의 아쉬움을 떨쳐버리며 또 하나의 힐링 감동을 선사해 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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