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시대는 끝났다"는 2030의 경고 한국일보 - 김영화 뉴스부문장 (2021.04.12.) 4ㆍ7 서울ㆍ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큰 격차로 패배했다. 거여의 독주, LH사태, '생태탕' 네거티브 등 패인 분석이 넘쳐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의 가장 결정적 장면을 고르라면 2030세대의 변심을 꼽고 싶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55.3%, 56.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20대 남성에선 72.5%의 몰표를 받았다. 2030세대는 보수 야당을 기득권 ‘꼰대 정당’이라며 일찌감치 손절했던 현 정부의 핵심 지지 기반이었다. 이들의 변심은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