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트와이스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 여러 국가들로 뻗어나가며 ‘K-POP’ 한류 열풍을 선도해 가는 가운데 지난달 18일 일본 매체 일간 겐다이는 '제 3차 한류 붐 도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 트와이스(나연·정연·모모·사나·지효·미나·다현·채영·쯔위)가 일본에서 부는 3차 한류 붐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겐다이는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지난해 미국 타임지에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선정된 이 그룹의 8번째 일본 싱글은 해외 가수 최초로 초동 30만 장을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겐다이는 또 지난해 연말 NHK 홍백 가합전에 출전한 트와이스의 일본 두 번째 싱글 '캔디 팝'(Candy Pop)이 오리콘 주간 랭킹에서 진입 1위를 획득한 것과 일본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TT'의 우는 이모티콘 포즈가 큰 유행을 하고 있음을 소개했습니다. 겐다이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의 곡이 지난 9일 개최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선수단 입장곡으로도 사용 됐다는 것에도 주목했습니다. 겐다이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의 인기가 인터넷 중심으로 흐르고 있으며, 다른 한류 붐과는 다르게 여고생이 중심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류를 분석한 일본의 한 한국 전문가도 "욘사마 배용준으로 대표되는 2003년의 제1차 한류, 동방신기와 소녀시대에서 불이 붙은 제 2차 붐에 이은 제3차 한류 붐 도래의 조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제3차 한류 붐은 여고생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 눈에 띄는 것은 방탄소년단의 인기로 앳된 얼굴과 모델 수준의 외모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일본에서 열린 돔 공연은 티켓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성황이었고, 악수회 티켓도 쟁탈전이 되고 있다"며 "일본의 보이 그룹에 비해 댄스 뿐 아니라 외모, 가창력 모두에서 수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쟈니즈(일본 최대 아이돌 제작 기획사)가 전전긍긍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 공영방송사인 NHK도 방탄소년단·트와이스 등 한국 아이돌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NHK 대표 시사 프로그램 '클로즈업 현대+(クローズアップ現代+)'는 '아이돌을 꿈꾸는 일본인들, 한국을 통해 세계로' 편에서 한국 아이돌의 강점을 분석했습니다. 방송에서 일본인들은 망설이지 않고 걸그룹 트와이스의 '티티(TT)' 포즈를 따라 했습니다. 방송은 트와이스의 강점으로 한국·일본·대만 등 다국적 멤버가 섞여 있는 것을 꼽았습니다. 트와이스 소속사 대표인 가수 박진영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와 팬이 연대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요소가 동질감을 느낄 때"라면서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세 명(모모·사나·미나)은 (일본인과) 동질감을 훨씬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전략적인 홍보도 인기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박진영은 "인터넷이라는 세상에 (콘텐트를) 올려놓고 어디에서 반응이 오는지 본다. 이를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송에서는 트와이스 외에도 방탄소년단이 "전미음악차트에서 군림하고 있다"고 소개됐습니다. 트와이스·방탄소년단 등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K팝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소개 되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오사카의 K팝 전문 학원에서 한국 진출의 꿈을 키우는 일본 젊은이 400명이 그려졌습니다. 한 여고생은 "일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와도 한국 진출만 노리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을 비롯해 여러 국가들에서 큰 인기몰이중인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아이돌로서는 최초로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종합분야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시상식 이래 아이돌 그룹이 종합분야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윤하 선정위원은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하며 ‘올해의 음악인’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이름만 대면 알 법한 해외 유명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거나, 해외 유명시상식 무대에 올랐다거나, 앨범을 몇 백 만장 팔았다는 건 오히려 부차적이다. 아이돌, 케이팝, 세계진출이란 말도 너무 납작한 수사다. 한국 대중음악 안에서 태어난 한 그룹이 스스로를 질료로 완성한 음악과 세계관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동시대 젊음을 사로잡았다. 앨범은 준수했으며 그 움직임은 향후 수년간 한국 음악계에 다양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2017년과 방탄소년단, 결코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을 158만장(가온차트 누적 집계량) 이상 판매하는 등 국내 단일 앨범 최고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또 이 앨범의 타이틀곡 ‘DNA’는 전 세계 32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 ‘핫 100’ 6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7 MAMA’의 ‘올해의 가수상’, ‘2017 멜론 뮤직어워드’의 ‘올해의 베스트송상’, 지난 1월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대상, 지난 14일 열린 ‘제7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1분기와 3분기 ‘올해의 가수상(오프라인앨범 부문)’에 이어 ‘한국대중음악상’까지 수상하며 주요 시상식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에 뒤질세라 걸그룹 트와이스는 제32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5관왕을 석권했습니다. 지난 2월 27일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홈페이지가 공개한 수상 내역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아시아 부문의 ‘New Artist of the year’, ‘Best 3 New Artist’, 앨범 ‘#TWICE’로 ‘Album of the year’ 및 ‘Best 3 Album’, ‘TT’의 일본어 버전으로 ‘Song of the year by download’ 등 5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 시상식에서 아시아 신인 아티스트가 5관왕에 오른 것은 트와이스가 최초라고 합니다. K팝 걸그룹으로서는 2012년 카라 이후 2번째, K팝 아티스트로는 카라 및 동방신기(2015년), 빅뱅(2017년)에 이어 4번째입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일본에서 데뷔해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TWICE’는 일본 데뷔 작품으로 트와이스에게도 뜻깊은 앨범이다. ‘TT’ 일본어 버전은 저희가 처음으로 일본어로 부른 뜻깊은 곡이고 원곡과 함께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좋다”며 “앞으로 ‘원스’ 여러분들 더 기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은 1986년에 설립돼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년도 음반 판매량과 음원 다운로드 수 등을 토대로 한 음악상인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서 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현지 데뷔 후 불과 8개월여 만에 5관왕에 오르면서 최고 인기 걸그룹 다운 면모를 다시금 뽐냈습니다. 트와이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의 막을 여는데 이어 일본에서도 공연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5월 26일과 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6월 2일과 3일 오사카 성 홀에서 총 4회로 공연을 열고 인기 열풍을 고스란히 콘서트 무대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일본은 물론 국제적으로 ‘K-POP’ 한류 열풍의 첨병 역할을 하며 인기몰이중인 방탄소년단과·트와이스는 아이콘·엑소·레드벨벳 그리고 세븐틴과 더불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K팝 대표 그룹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9일(현지 시각) 미 타임지는 “K팝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장르 중 하나다. 매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입되고 K팝 그룹들은 중국에서 칠레까지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며 K팝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타임지는 “현재 글로벌 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건 물론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핫100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은 6팀을 꼽았습니다. 중독성이 짙은 K팝의 세계로 뛰어 들어갈 준비를 마쳤는가?”라며 K팝 그룹 추천 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리스트에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를 비롯 아이콘, 엑소, 레드벨벳, 세븐틴이 올랐습니다. 타임지는 여기에 각각 ‘낫투데이’, ‘TT’, ‘사랑을 했다’, ‘코코밥’, ‘배드 보이’, ‘고맙다’의 뮤직비디오 링크까지 덧붙였습니다. 타임지는 이들 그룹에 대해 “댄스 실력이 대단하다”, “패션이 훌륭하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독창적인 음악을 한다” 등을 공통적인 장점으로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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