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영화 ‘탑건(Top Gun)2’ (속편) 제작 결정, 톰 크루즈 컴백

Chris7 2017. 5. 26. 09:30

그동안 전 세계 영화 팬들 사이에서 설왕설래 되어오던 영화 ‘탑건’의 속편, 즉 '탑건2' 제작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 영화를 기점으로 세계적 탑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톰 크루즈(55)가 '탑건(Top Gun)' 속편(sequel)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디어 주인공 톰 크루즈가 자신의 매버릭 캐릭으로 30년 만에 컴백하는 것입니다.

 

 

 

 

 

크루즈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TV 방송 모닝쇼 '선라이즈'에 나와 1986년작 '탑건'의 속편이 제작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건 사실이다. 아마도 내년에 (속편 촬영 작업을) 시작할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분명히 (그 작업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크루즈는 방송 진행자에게 "분명히 그렇다"고 거듭 확인한 뒤 "내가 속편을 한다고 얘기하는 건 여기가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탑건 속편'의 구체적인 촬영 스케줄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할리우드에서는 탑건 후속편 제작이 크루즈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의 오랜 목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6년 토니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탑건'은 크루즈와 켈리 맥길리스, 앤서니 에드워즈, 발 킬머 등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오스카상 여러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유명한 테마송 '테이크 마이 브레스 어웨이(Take My Breath Away)'로 오리지널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톰 크루즈는 24세에 해군 최신예 전투기 F-14를 모는 젊은 조종사 매버릭(콜싸인) 대위역으로 '탑건'에 출연했습니다. 실제 크루즈는 항공기 면허증을 갖고 있고 '걸프스트림 4(Gulfstream IV)'라는 자가용 비행기를 모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존 트라볼타, 해리슨 포드와 함께 소문난 '비행기 마니아'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한편 구강암 투병 소식으로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배우 발 킬머가 '탑건' 속편으로의 컴백 의지를 보였습니다. 발 킬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탑건2' 제작이 공식화됐다"면서 "톰, 난 준비 됐어. 내 탑 건 명판도, 움직임도 다 아직 가지고 있어!"라고 적어 복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영화 '탑건' 속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도 게재했습니다. 이로 인해 발 킬머가 1986년작 전편에 이어 속편에도 참여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탑건2'가 나온다고 하니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요... 오래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래이게한 영화 탑건! 남성들에겐 전투기 파일럿에 대한 꿈을 키우게 했고 여성들에겐 꽃미남 파일럿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 영화였습니다. 사실 미 영화계, 즉 할리우드는 그동안 소재고갈에 시달리며 기존에 히트한 영화의 속편들을 끊임없이 제작해 왔습니다. 심지어 고전 에픽영화의 대표격인 ‘벤허’나 ‘십계’ 같은 영화까지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오랜 시간 동안 후속편 제작이 없었던 영화 ‘탑건’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탑건’의 속편(sequel)이 제작되며 전편의 주인공 톰 크루즈까지 출연하는 가운데 30년 전 당시 톰 크루즈의 캐릭터 매버릭(콜싸인) 못지않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아이스맨(콜싸인) 발 킬머까지 암 투병 중에도 영화 출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니 더 한층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발 킬머가 실제 영화에 출연할지, 혹 출연한다면 어느 정도의 비중일지는 미지수 입니다만...

 

이제 남은건 속편의 스토리라인인데요... 많은 팬들이 예상하기론 톰 크루즈를 중심으로 새로운 젊은 파일럿이 가세해 사수와 부사수 관계를 형성하지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과연 누가 매버릭의 부사수 혹은 애제자역으로 출연할지가 영화 성공의 중요 요소가 되겠죠! 그게아니고 주인공 매버릭 캐릭터에 조금 더 중점을 둔다면, 당연한 말이지만, 라이벌 캐릭이 중요할 것입니다.

 

또 하나 영화의 중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아마도 영화에 등장하는 전투기 기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탑건’ 전편에선 80년대 당시 미 해군의 주력 기종이었던 F-14가 활약했었는데, 가변익 날개가 돋보인 멋진 전투기였습니다. 사실 세기가 바뀐 현재에도 그 세련된 디자인이 빠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탑건’ 속편엔 과연 어떤 기종이 등장할까요? 가장 현실적 기종으론 현 미해군의 주력 항모탑재기인 F/A-18, 혹은 보급형 스텔스기이자 항모 탑재형인 F-35C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글쎄요 영화 스토리에 따라 전혀 다른 기종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속편 제작 결정만으로도 반가울 정도로 영화 ‘탑건’은 많은 이들의 추억 속 영화인게 사실입니다. 특히 영화의 최초 개봉당시 극장에서 직접 감상한 30대 후반 이상의 남성들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빅 히트한 영화의 경우 속편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가 드는 일미 많은데, 왠지 '탑건'의 경우엔 기대감이 먼저 드는건 왜일까요?! 과연 어떤 모습으로 ‘탑건’ 속편이 돌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감 충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