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소녀시대’ 윤아 유리 수영, 여배우로 변신한 소녀들

Chris7 2016. 5. 10. 07:41

최근 브라운관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를 뜻하는 ‘연기돌’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젠 ‘연기돌’이라 따로 구분하는 것이 불필요해 보일정도로 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10년 경력을 자랑하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들 또한 여기에 가세를 했습니다. 윤아 유리 수영이 바로 그들입니다.





소녀시대의 간판 멤버들이 여배우로 인생 제2막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라이언하트’ 등의 소녀시대 완전체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들은 그 와중에도 국내외를 막론,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아 유리 그리고 수영 세 멤버의 여배우 경력은 소녀시대로 이룬 성공에 비해 아직은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잠재적 성공 가능성만은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연기자 활동을 병행했던 약 10년간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이 만만치 않았지만, 이제는 이를 상쇄할 만한 인기와 연기력으로 차차 연기자로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 온 장기가 이제야 서서히 빛을 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윤아는 소녀시대 중 연기자로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보인 멤버입니다. 그는 2007년 MBC 드라마 '9회만 2아웃'으로 연기자 데뷔해 2008년 KBS 1TV '너는 내 운명'에서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새벽 역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2012년과 2013년에는 KBS 2TV '사랑비'와 '총리와 나'에 연이어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최근 윤아는 한류 배우로서도 성공적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 4월3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중국 후난위성TV의 '무신조자룡'에서 주인공 조자룡의 연인 하후경의 역을 맡아 1.73%의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는 것입니다(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아 전국 시청률 1%만 넘어도 인기작으로 평가 받는다고 함). 첫 중국 드라마 출연부터 '대박'을 터뜨린 그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및 마케팅 기관 브이링크에이지의에서 지난 4월12일 집계한 스타 매체지수 순위에서 9.1125로 송중기를 누르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또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광고 제의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 요청이 쇄도 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유리와 수영도 연기자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리는 지난4월 19일 MBC 월화드라마 '가이아'의 여주인공 물망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가이아'는 잘나가는 아이돌이자 까칠한 성격의 남자 주인공과 평범한 여자 주인공이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사고로 섬에 추락하게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강하늘이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습니다.


유리는 2007년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으로 연기자 데뷔해 2012년 SBS 드라마 '패션왕'에 서브 여주인공으로 매력을 드러냈습니다. 또 그는 이종석, 서인국과 영화 '노브레싱'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OCN '동네의 영웅' 마스코트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연기자로서 유리가 가진 매력은 도회적인 마스크와 발랄한 이미지로 또래 연기자들과 차별화 되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가이아'의 여주인공이 된다면, '패션왕'에 이어 4년 만에 처음 지상파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는 셈이 됩니다.





유리와 함께 '못말리는 결혼'으로 연기자 데뷔를 한 수영 역시 진지하게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연마했습니다. 2012년 tvN '제3병원', 2013년 같은 채널 '연애조작단;시라노'에 출연했던 그는 2014년 MBC '내 생애 봄날'에서는 첫 지상파 여주인공을 맡았을 뿐 아니라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까지 했습니다. 윤아와 유리에 비해선 아직 배우활동이 덜 활발하다 할 수 있으나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사실 ‘소녀시대’를 그들의 데뷔 초부터 좋아하다보니 멤버들이 뭘 해도 예뻐 보이는 객관적이지 못한 상황에 빠지곤 합니다. 그런 이유로 최근 트랜드화 되고 있는 ‘연기돌’들의 맹활약 중에서도 이들 ‘소녀시대’ 세 소녀(숙녀)들이 유독 눈에 띄는 것입니다.


최근 ‘결혼계약’의 유이와 ‘국수의 신’의 바로 등 드라마 속 ‘연기돌’들의 호연에 많은 칭찬들이 있긴 하나 한편에선 색안경을 쓰고 이들을 보는 눈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소녀시대 세 멤버들의 연기력이 배우로서 걸출하다할 정도는 아직 아닙니다. 다만 ‘소녀시대’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이들 세 소녀(숙녀)의 활약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일 뿐입니다.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 유리 수영 세 멤버의 '여배우 시대'가 과연 활짝 열릴 수 있을는지... 이들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