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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중년특집, 아저씨들이 진사를 구할 수 있을까?

Chris7 2016. 4. 10. 10:09

MBC 일요예능 ‘진짜 사나이’ 중년특집이 10일 부터 방송됩니다. 여군특집4가 종료되고 새로이 시작되는 ‘진짜 사나이’ 중년특집에는 이동준, 조민기, 윤정수, 석주일, 김민교, 미노, 배수빈 총 7명의 멤버가 출연하며 이들은 육군 ‘백마부대’에 입소했습니다.




                    <진짜 사나이> 중년특집! 평균나이 46.7세 꽃중년의 백마부대 도전기! 이미지-1



평균나이 46.7세를 자랑하는 이번 멤버들은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명언을 몸소 보여주며 중년의 겁 없는 도전을 보여주게 됩니다. 특히 ‘58년 개띠’ 이동준은 ‘진짜 사나이’ 사상 역대 최고령 입대를 자랑합니다. 그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최근까지도 이종격투기에 도전하는 등 20대 못지않은 체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과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군대를 면제를 받은 그는 ‘진짜 사나이’를 통해 첫 군생활을 경험하게 되어 모두의 기대를 모았다는 후문입니다.


배우 조민기 역시 두 번째 50대 멤버로 큰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그는 친구의 아들을 담당 조교로 맞아 충격적인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심지어 담당조교는 아버지 친구인 조민기를 향해 “눈여겨보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했습니다. 조교의 카리스마에 조민기는 크게 당황했다고 합니다.


또 윤정수의 입대 소식에 ‘쇼윈도 부부’로 활약 중인 김숙이 특별한 외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농구선수 출신으로 현역시절 ‘실력 왕’, ‘잔머리 왕’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석주일, 연기와 예능 모두 섭렵한 ‘눈알 요정’ 김민교, 물고기를 사랑하는 ‘순수남’ 배수빈, 그리고 17년차 가수이지만 ‘하하 친구’로 더 잘 알려진 ‘예능 감초’, 그룹 프리스타일의 미노가 함께 입대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중년들의 군 생활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 꽃중년 아저씨들의 고군분투 군생활기가 위기에 빠진 ‘진짜 사나이’를 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동안 '진짜 사나이'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구원 등판해 '진짜 사나이'를 구해준 전가의 보도가 바로 여군특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사나이'가 여군특집에도 불구하고 3일 방송분이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시청률 한 자리대 추락을 눈앞에 뒀습니다.


4월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의 시청률은 10.7%(전국기준)를 기록했습니다. '진짜 사나이'는 2013년 4월 14일 첫 방송되어 6회째인 2013년 5월 19일에 처음으로 시청률 10%를 돌파한 이후 한 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단 두 번에 불과합니다. '진짜 사나이'가 먼저 촬영된 '중년특집'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시청률 보증수표 '여군특집'을 앞에 내세웠지만 끝없는 하락세를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4가 보여주는 시청률 몰락은 이제 '진짜 사나이'의 생명력이 더 이상 회생하기 힘든 수준임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진짜 사나이'는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KBS '1박2일'과 SBS 'K팝스타‘에게 크게 뒤지는 모습을 기록할 정도입니다. 

 

'진짜 사나이'는 여군특집4 이후 중년특집을 방송한 후, 다시 체제를 정비해 '진짜 사나이' 3기를 새롭게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특집과 재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은 군대 소재로 이제 풀어낼 이야기가 한계에 달했다는 경고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여군특집4의 쓰디쓴 실패로 최대위기에 빠진 ‘진짜 사나이’를 과연 중년 아지씨들이 회생 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