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탑걸이 최약체에서 최강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탑걸’의 결승전이 그려졌습니다. ‘제2회 슈퍼리그’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이날 경기에서는 창단 약 2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하는 ‘FC구척장신’과 승격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 가며 슈퍼리그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FC탑걸’이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한때 리그 최약체로 여겨지기도 했던 ‘FC탑걸’이 기적같은 무패행진 7연승으로 슈퍼리그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경기에 앞서 ‘구척장신’ 주장 이현이는 "한 사람 한 사람 발에 우리 팀의 운명이 걸려있고 슈퍼리거의 자존심을 걸려있다. 여기까지 온 이상 우승해야죠"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탑걸’ 주장 채리나 역시 “아무도 저희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저희 탑걸은 여기까지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맞섰습니다.
이후 경기가 시작됐고 ‘구척장신’은 초반부터 강한 공격력으로 밀어부쳤습니다. 하지만 ‘탑걸’ 김보경이 모서리를 정조준하는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구척장신’은 뜻밖의 기습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결승전 첫 골로 기선을 잡은 ‘탑걸’은 김보경의 킥인을 ‘구척장신’ 골키퍼 아이린이 놓치자 골문 앞에 있던 채리나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2:0 집념의 추가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어 기세를 몰아 ‘탑걸’ 빈다이크 유빈이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탑걸이 3:0 원사이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구척장신’ 오범석 감독은 “너네 오늘 왜 이렇게 착해? 구척 독기 어디갔어? 후반전에는 무조건 압박이다. 전반전 다 잊고 다시 시작하는 거다”며 승부욕을 자극했습니다. 이현이를 비롯한 ‘구척장신’ 멤버들도 “다 불태우고 끝낸다. 전쟁처럼 치열하게 경기하는 거야”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심기일전한 ‘구척장신’은 이현이의 어시스트로 허경희가 논스톱슛으로 그토록 원하던 추격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희망의 불씨를 본 ‘구척장신’은 다시 살아나는듯 했지만 ‘탑걸’ 김보경이 벼락 추가골을 터트리며 4대 1로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구척장신’은 허경희가 넘어지면서 꽂는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 또 다시 추격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이로써 허경희는 이번 시즌에 총 5골을 성공시키며 실시간 득점왕에 등극했습니다. 후반 남은 시간 3분, 쫄깃한 긴장감을 안겨주며 골문앞 허경희에게 해트트릭의 찬스가 왔지만 아깝게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어 허경희 원거리 슈팅도 아신 아유미가 슈퍼세이브로 방어하는 등 ‘구척장신’은 골망을 제대로 흔들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에이스 허경희가 다리 근육 경련으로 교체되자 ‘구척장신’은 막판 위기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반면 ‘탑걸’은 김보경의 오른발 슛을 골문 앞 간미연이 배로 툭 건드리며 5대 2로 우승을 결정짓는 쐐기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챌린지리그에서 슈퍼리그 최종 우승까지,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성공 신화를 창조한 ‘탑걸’은 이로써 슈퍼리그의 빛나는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해당 장면은 9.4%까지 시청룰이 치솟으며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탑걸’ 멤버들은 “오늘 최고로 잘한 것 같다”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고마운 동료들을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탑걸’은 2천만원의 상금을 받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자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특히 ‘탑걸’ 주장 채리나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횡단보도를 제대로 건너지 못할 정도로 힘겨운 부상을 이겨내는 아픔의 시간이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채리나는 “축구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줬다”, “축구 덕분에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게 됐다”고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선사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에는 ‘FC국대패밀리’와 ‘FC발라드림’의 5,6위전이 예고됐습니다. 돌아온 '경서기' 콤비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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