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카타르 월드컵, 메시의 아르헨티나 프랑스 격파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Chris7 2022. 12. 19. 10:29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19(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2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전·후반전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섰고,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와 결판을 지었습니다. 자국에서 열린 1978년과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입니다.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한 메시는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앙헬 디마리아, 훌리안 알바레스를 공격 선봉에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 우스만 뎀벨레의 선발 공격진을 채웠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아르헨티나는 디마리아를 배치한 왼쪽 측면을 주로 노려 삼아 더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고, 메시의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첫 월드컵 득점을 올린 아르헨티나는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고,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 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끌려가던 프랑스는 후반 들어 킹슬레 코망,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 35분 마침내 추격 골이 나왔습니다. 음바페는 1분여 만에 2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아르헨티나를 따라잡았습니다. 연장 후반 3분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지만,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가 대회 8호 골을 또다시 넣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두 팀의 첫 키커인 음바페와 메시가 나란히 성공하며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두 번째 주자 코망의 슛을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막아냈고, 프랑스는 세 번째 키커 추아메니의 실축까지 나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73도움을 올리며, 꿈에 그리던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품에 안았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준우승한 2014년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골든볼입니다. 2007·2015·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지만 라 알비셀레스테(흰색과 하늘색이 섞인 아르헨티나 유니폼)’만 입고 결승에 오르면 그의 성적은 안타까웠습니다. 국가대표로 나선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14. 그나마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첫 우승을 거둔 것이 위안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나선 6번째 결승 무대는 화려했습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래폭풍에 휘말리며 불안했지만 이후 메시와 아르헨티나는 모든 경기를 이기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메시는 결승전에 나서기 전까지 53도움으로 팀을 이끌며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이로써 메시는 자신이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을 차지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픽,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고 축구선수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까지 모두 가져본 최초의 축구선수가 됐습니다. 이처럼 압도적인 성과를 이루고 역대 최고 선수(Greatest Of All Time·GOAT) 논란을 끝낸 메시 앞에서는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최장 시간 출전, 최다 공격포인트, 두번째 골든볼 수상 등 대단한 기록들도 한낱 덤에 지나지 않아보일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