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오징어 게임’ 이정재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 연출 황동혁은 감독상

Chris7 2022. 9. 14. 07:56

넷플리스 한국드라마 오징어 게임주연배우 이정재가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수상은 모두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초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에서 6관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쓰면서 K콘텐츠의 위력을 입증했습니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현지시간 12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황 감독을 호명했습니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황 감독은 무대에 올라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배우 이정재도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안았습니다. 이정재는 수상 소감에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재와 8년째 공개 열애 중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도 이날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 이정재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정재는 수상자로 호명된 뒤 무대로 나갈 때 임세령 부회장의 손을 꼭잡기도 했습니다. 이정재가 수상 소감을 전할 때 현지 중계화면에 임세령 부회장의 얼굴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오영수, 박해수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정호연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습니다. 오영수와 박해수가 후보에 올랐던 드라마 시리즈 남우조연상 부문에서는 '석세션'의 매튜 맥퍼디언이 트로피를 가져갔습니다. 정호연이 노미네이트됐던 여우조연상 부문에선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가 수상의 영광은 안았습니다. 또한 황동혁 감독이 이름을 올린 각본상 부문에선 '석세션'의 제시 암스트롱이 수상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작품상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작품상은 미국 HBO 시리즈 석세션이 차지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수상한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며 비영어권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도 포착됐습니다. 이정재와 정호연은 함께 버라이어티 스케치 시리즈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는데, 이 때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영희' 캐릭터 인형이 함께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9부작 한국 드라마로 '종이의 집',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등 여러 유명 드라마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역대 시청 시간, 시청 가구수 순위 1위에 오르며 한국 드라마 저력과 인기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