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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윤석열 후보 대통령 당선, 0.8% 25만여 표 차이 승리

Chris7 2022. 3. 10. 10:04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해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개표결과 득표율 차이는 0.8%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초박빙 승부였고, 대선 민심이 팽팽하게 갈렸다는 점이 득표율로 확인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48% 남짓 득표율을 보이며 이재명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물리쳤습니다. 득표 수 차이는 불과 25만여 표,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뒤, 가장 적은 표 차의 승리입니다. 윤 당선인은 영남 지역의 지지를 바탕으로 서울과 충청권,강원에서 고르게 표를 받아 이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특히 20대 남성의 지지가 결집한 것도 승리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께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8%, 1592만표를 얻어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1%, 1567만표를 얻었습니다. 득표차는 0.8%포인트, 25만여 표에 불과합니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이번 대선에서 득표차가 적었던 이유는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사실상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진영결집이 극대화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역·이념 갈등뿐만 아니라 세대·젠더 갈등까지 사회갈등의 골을 깊어진 것은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극심한 여소야대 의회지형 속에서 '협치''통합'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민심이 표출됐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궤멸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보수진영으로선 이번 대선으로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로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은 깨지게 됐습니다. 2년째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되레 집권세력 심판론으로 민심의 무게추가 쏠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 본인으로서는 '장외 0'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작년 6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참여를 공식화하며 대선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8개월 만입니다. 앞선 1319대 전·현직 대통령들이 국회의원직을 최소 1차례 이상 경험했고 대부분 당대표까지 역임하며 여의도 정치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과 달리, 의회정치 경력이 전무한 대통령이 탄생한 것입니다. 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에 파격 발탁된 '엘리트 검사'로서 되레 정권교체의 기수 역할을 맡은 것도 역설적인 부분입니다. 이번 대선 결과로 무엇보다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출범한 진보정권을 교체하면서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경제·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새 대통령 당선인이 맞닥뜨린 도전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이 후보는 오전 35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패배를 선언했습니다. 곧바로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 앞에서 "밤이 아주 길었다.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이라며 간략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새벽 늦게 당선이 확실시되고 나서야, 자택을 나섰습니다. 윤 당선인은 차량에 탑승해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어 새벽까지 윤 당선인을 보기 위해 당사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중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고 두 달여의 인수위 운영을 거쳐 51020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됩니다. 먼저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