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시리즈의 새로운 진선미가 결정됐습니다.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이 그 주인공들 입니다.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마지막 결승 무대가 공개됐습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결승 무대에서 양지은이 영광의 최종 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미스터트롯’ 진이었던 임영웅이 왕관을 전달했습니다. 왕관을 쓴 양지은은 “오늘 몇등이 되든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왔다”라며 “여기 있는 동료들이 모두 고생을 했고 7명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제가 축하를 해주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지만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한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양지은은 “제가 팬분들,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 정말 진에 걸 맞는 좋은 가수가 돼 여러분들께 위로를 해드릴 수 있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자신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선에 오른 홍지윤은 “다시는 무대에 못 설 줄 알았는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꿈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제작진, 시청자,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에 오른 김다현은 미성년인 관계로 생방송이 밤 12시 이후까지 이어지며 안타깝게도 무대를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김성주는 “제가 꼭 트로피를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스트롯2’은 차세대 트롯 스타를 탄생시키는 신개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을 표방했습니다. 대한민국에 트롯 열풍을 일으킨 ‘미스트롯’ 시즌1, ‘미스터트롯’을 잇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만큼 시청자 투표 참여도 대단했습니다. MC 김성주는 “오늘 집계된 실시간 최종 투표수는 4,039,824표다. 무효표는 3,327,869표”라며 “1, 2라운드 문자투표 합산은 6,223,939표, 유효표는 5,128,300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가운데 2라운드 1위 참가자의 득표수는 794,014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미스터트롯’의 열기처럼 뜨거운 관심 속 왕관의 주인공이 된 ‘미스트롯2’ 진선미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미스터트롯’의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 트롯맨들이 1년 동안 방송가는 물론, 광고계까지 접수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만큼, ‘미스트롯2’의 진선미 역시 이들의 행보를 이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스트롯2’는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한 지역 도민회가 48만여 명의 출향인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해당 사안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경찰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까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미스트롯2’는 오디션 모집 당시부터 잡음을 빚었습니다. 최종 지원마감일보다 앞서 출연자를 확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것입니다. 아울러 한 출연자의 학교폭력 전력과 특정 후보자의 음 이탈 보정, 제작진 의견 개입 등 여러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충북도민회 중앙회는 회장 명의로 48만6000여명 충북출향인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4일로 예정된 결승전에서 충북 출신인 김다현에 투표해 달라고 독려했습니다. 중앙회장은 “3월 4일(목) 오후 10시~ TV조선 결승전을 생방송할 때 문자메시지로 ‘김다현’을 #4560으로 전송해주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25일 보여준 충청인의 엄청난 단결력에 저는 너무 놀랐다”며 “다시 한번 충청인의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북도민회의 투표 독려 문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5일 방송한 결승전 1라운드 전에도 김다현에 대한 문자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김다현은 결승전 1라운드에서 최하위인 7위를 기록했지만 실시간 문자 투표 후 3위로 올라섰습니다. 충북도민회의 문자 투표 독려 요청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충북도민회의 투표 독려 문자 배포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 수사를 요청하는 민원도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는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번 사안이)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판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충청북도경찰청에 엄한 처벌을 요구했다”며 “충청북도경찰청은 충북도민회 중앙회의 ‘내일은 미스트롯2’ 문자 투표 독려가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는지를 명명백백히 수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지역 발전을 위한 취지라고는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심대하게 훼손하는 행위이기에 결코 묵인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북도민회의 문자 투표 독려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충북도민회 소속인들이 홍보성 메시지에 동의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특정 지역 단체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행위가 공정성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TV조선에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시즌 2’는 이처럼 방송 내내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오디션 모집 당시부터 내정자가 있었다는 의혹부터 시작해 각종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것입니다. 이후에는 제작진 의견 개입 논란, 특정 후보자 음 이탈 보정 등의 논란도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미스트롯2’의 공정성 및 미성년자 권익침해 등의 내용을 담은 진정서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어찌되었든 ‘미스트롯2’ 의 최종순위는 결정되었고 출연자들은 결승 무대가 끝난 후부터 활발한 활동의 시동을 걸게 됩니다. 오는 11일 목요일 TOP7과 준결승 진출자 7인이 뭉친 ‘미스 레인보우’가 함께하는 ‘갈라쇼’가 마련되며 오는 18일 목요일에는 ‘미스트롯2’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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