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MBC 배현진 아나운서(앵커) 관련 논란과 향후 행보는?

Chris7 2017. 11. 16. 11:23

파업 72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김장겸 사장 해임후 15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MBC 메인 뉴스프로그램 ‘뉴스데스크’의 앵커 배현진 아나운서의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보도·시사 부문 조합원과 아나운서 부문 일부 조합원은 새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제작·업무 중단을 이어나가기로 했기 때문에 배현진 아나운서가 계속 뉴스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그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이틀 연속 등극한 상태입니다. 특히 배현진 아나운서와 ‘배신남매’로 불리며 비판을 한 몸에 받았던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결국 라디오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하면서 배현진 아나운서도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입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신동호 아나운서가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한다. 새 진행자를 구할 때까지 임시 진행자가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배현진 아나운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 것입니다. 파업에 동참한 MBC 노조원들은 `뉴스데스크` 배현진 앵커가 MBC 경영진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배현진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 당시 파업에 동참했지만 파업 100여 일이 지난 5월 11일 다시 회사로 돌아와 동료들과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이후 배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MBC메인 뉴스인 MBC ‘뉴스데스크’의 최장수 앵커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제작거부 대열에서도 빠지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신 국장과 함께 ‘배신남매’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배 아나운서는 또한 지난 13일 `뉴스데스크`에서 김장겸 사장의 해임 뉴스를 직접 브리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결국 부당전보됐던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상호,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손정은, 오승훈, 김범도 등 11명의 아나운서들도 복귀하게 되면서 ‘적폐 아나운서’라는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현진 아나운서도 ‘중도 하차’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송일준 MBC PD협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경영진의 푸시와 신동호(현 아나운서 국장)의 완장질로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의 수난사와 비통한 심정을 다룬 기사에 누리꾼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게재했습니다. 이어 “부역체제의 ‘공주’ 배현진 아나운서도 조명 받고 있다. 그러고 보니 배현진이 ‘진실과 사실의 촘촘한 경계’ 운운하는 해독하기 어려운 말을 남기고 파업 대열에서 이탈해 부역자들의 품으로 돌아갔을 때 피디저널에 쓴 글이 생각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배현진 아나운서의 과거지사도 다시금 언급되고 있습니다. MBC 총파업에 참여 중인 신동진 아나운서는 과거 한겨레 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 2012년 MBC 파업 당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신 아나운서의 주장에 따르면 피구 경기 도중 신 아나운서는 앞에 있던 배현진 아나운서의 다리를 맞혔습니다. 이날 이후 신 아나운서는 이유 모를 인사 발령을 받았 그는 당시 배현진 아나운서를 가격(?)한 사건에 대해 `피구 대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일부러 배현진 아나운서를 맞히려고 한 건 아닌데 앞에 보였다. 그렇다고 피하고 싶진 않았다"며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후 주조정실의 MD로 발령이 났다"고 밝혔다. 당시 신동호 국장에게 발령 사유를 물었더니 "우리는 그런 거 가르쳐주질 않아"라는 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또 배현진 아나운서가 2012년 당시 파업에 동참했다가 느닷없이 혼자서 방송에 복귀 한 것에 대해서는 "욕심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과연 배현진 아나운서는 파업 투쟁을 이끌었던 노조와 향후 어떤 관계를 형성할까요?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면서 배현진 아나운서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내 입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실제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과연 배현진 아나운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세간의 궁금증을 불러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