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언론보도에서 세칭 ‘얼짱강도’ 라는 한 여성 범죄인이 경찰에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를 처음 접한 건 약 한달 전인 것 같은데요.. 그 당시 이미 이 범죄자의 팬 사이트가 인터넷에 만들어졌고 회원수가 2만 명을 넘었었는데, 이번에 보니 그 수가 배가 되어 4만 명을 넘었더군요.
더 가관인 것은 검거보도 후 그 팬 사이트에 선처를 호소하는 글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도대체 ‘얼짱’이라는 표현자체도 거북스럽기 짝이 없는데, 명백한 파렴치범에게 ‘얼짱’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팬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수 만 명의 국민들이 그곳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헤매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게다가 선처라니요?
이 사람의 범죄는 최근 있었던 배고픈 청소년이 아사직전에서 쟝발장처럼 방을 훔친 일과는 그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4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저리 헤매고 있으니…
그 범죄자 자신도 그를 둘러싼 이런 해프닝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쓴웃음을 짓더군요!
제아무리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최소한의 분별력은 가지고 세상을 살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제발 우리모두 정신 차립시다.
지금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 게 보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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