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필리핀이 중국을 상대로 2013년 1월 제기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중재판결을 내렸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판결은 무효이고, 구속력이 없으며, 중국은 받아들이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항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국출신 걸그룹 멤버들인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피에스타의 차오루 그리고 미스에이의 페이가 PCA의 남중국해 판결에 반대의 뜻을 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빅토리아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라는 글과 함께 남중국해를 중국의 땅으로 표시한 지도를 올렸습니다. 이날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한 항의 표시인 것입니다. 페이와 차오루 역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동일한 글과 이미지를 게재하며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더해 판빙빙, 양양, 임심여, 곽건화, 류시시, 황징위 등 중화권 톱스타들 또한 자신의 SNS에 남중국해 분쟁 판결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국제중재재판소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판결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 저런 식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반응입니다.
누리꾼들은 “중국 주장은 우리나라 이어도까지 자기들 영토라고 주장하는 거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빅토리아, 차우루, 페이는 뭔지는 알고 반대하는거냐?” “타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이라면 정치적 입장에 대해서 노코멘트하는게 예의 아닌가? ” “sns는 인생의 낭비” “애국심이 지나치네” “셋 다 활동 중지 시키고 중국으로 돌려보내자” “불법 어선이 한국 침범 할 땐 만세 부르겠네?” “쯔위는 국기 한 번 들었다가 그 난리를 치고, 중국인들은 잘못하고 당당하고 황당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전 세계의 평화와 질서를 저해할, 혹은 현재 저해하고 있는 원흉으로 유태인과 중국인들을 꼽고 있습니다. 과한 편견일 수 도 있으나 다년간 나름의 분석에 기인한 결과입니다. 작금에 행해지고 있는 중국인들과 중국정부의 행동이나 정책들을 보면 딱 힘센 동네건달이 주변의 선량한 주민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개인적 친밀도에 기인한 친 중국정책 기조가 정권초기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근본적으로 한반도 정책에 있어 북한을 버릴 수도 포기 할 수도 없는 입장에 놓여있습니다. 한동안 이어졌던 ‘친 중국정책’으로 과연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얻은게 무엇이 있습니까? 최근 한국이 미국의 ‘사드’ 무기 체계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정부는 여러 가지 반한 경제정책으로 우리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제조업과 소비재 그리고 컨텐츠 산업 등의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다보니 그들의 생각과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한데요...
이처럼 한국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위체계’인 ‘사드’ 국내배치를 결정하자 현재 중국은 심하게 딴죽을 걸고 있는 중입니다. 한마디로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의 재무장’이나 북한의 ‘핵무기 계발’ 같은 국제사회의 반대여론이 광범위하게 형성된 문제가 아닌 이상 주권국가가 자국의 방위를 위해 뭘 하든 그들이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가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사드’는 공격이 아닌 방어용 무기체계입니다. 국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찬반여론이 있을 수는 있으나 자신들의 군사적 행동이 레이더에 포착된다는 이유로 중국이 이 같은 반대를 한다는건 언어도단인 것입니다.
이번 남중국해 문제만 해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도상 그들이 주장하는 영해는 거의 중국대륙만한 거대한 영역입니다. 몇몇 고문서와 실질적 점유 등의 이유를 들이대며 주장의 근거로 삼곤 있으나 그들 마음대로 지도에다 줄을 그어 논 것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과하게 이치에 맞지 않는 중국정부의 주장에 중국 출신이긴 하나 현재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 빅토리아 차오루 페이 등이 ‘중국은 한 점도 작아 질 수 없다’는 표현을 주저 없이 하고 있으니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반감을 표할 수밖에요! 물론 그들의 주장에 중국인이니 어쩔 수 없을 것이란 옹호론도 없는건 아닙니다만 그러기엔 중국정부의 남중국해 영해 주장은 심하게 억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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