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며 문뜩 제 머리를 스쳐간 물음입니다.
'정치란 과연 무엇인가?'
돌이켜 보면 제가 외국에서 비싼 돈과 아까운 시간을 허비해가며 전혀 돈도 안되는 정치학 이란 걸 학부4년, 대학원2년을 공부하며 배운거...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제 평생을 살아가며 되새길 두 개의 화두를 건졌을 뿐입니다.
하나는 ‘정치라는 게 먼 곳에서 나아닌 누군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매일 일상에서 행하는 모든 것들이 바로 정치’라는 것입니다.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예술입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집에서는 가족과, 밖에서는 직장 혹은 거래처 사람들과 끊임없이 마주치며 대화하고, 때로는 타투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여러분들은 누군가와 하루에 몇 번의 대화를 하시며 몇 번의 타협을 이세상과 하며 살아가십니까?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것이 곧 정치를 잘한다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정치가 항상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원인은 소위 말하는 정치가들이 서로 ‘대화와 타협’에 서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제가 금과옥조로 삼고 있는 화두는 ‘독재가 딴 것이 아니라 나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그리고 내말만 옳고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편혐함이 독재’라는 것입니다.
유신과 5공 정권의 군화발만 ‘독재’가 아닙니다.
내목소리만 내고 남의 말은 무시하는 태도, 이것이야말로 근본적인 ‘독재’의 시작입니다.
지금 우리사회의 보.혁간, 세대간, 그리고 계층간의 갈등들이 모두 우리가 ‘독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 그것이 진정한 선진사회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저 또한 지금 제 주장만하는 ‘독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하루하루 피곤하고 고달픈 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독재’의 유혹에 쉬게 빠지게 됩니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근간을 한번 더 되새기며 ‘독재 타도’를 한번 외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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