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복면가왕' 음악대장 연승을 저지할 '역대급'맞나?

Chris7 2016. 5. 2. 12:42

일요일 TV예능의 절대강자 MBC ‘복면가왕’이 시청율 고공행진중인 가운데 57회차 '복면가왕'에서 MC 김성주가 출연자 면면을 가리켜 '역대급'이라 칭한 것을 놓고 설왕설래 말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지난 1일 방송된 일밤 ‘복면가왕’에서는 음악대장의 8연승을 막기 위한 1라운드가 펼쳐졌습니다. 음악대장은 ‘복면가왕’ 역사상 최고연승기록인 7연승을 구가중이며 항간에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라고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본 경연에 앞서 MC 김성주는 "오늘 무대가 역대급이 아니면 내가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이날 녹화의 출연자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습니다. 비록 힘을 뺀 진행이라 할 수 있는 1라운드만 본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긴 하나, 실제 모습을 드러낸 출연자들이 과연 ‘역대급’인지에 대해선 다소 의문이 들었고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그저 그런 것 같습니다. 출연자중 슬램덩크와 원더우먼이 실력자 포스를 드러냈지만 음악대장을 이길 수 있을 지는 물음표입니다.





이날 첫 번째 대결은 거울도 안 보는 여자와 달달한 초콜릿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결과는 53대 46으로 초콜릿의 승리였습니다.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거울의 정체는 방송인 이윤미였습니다.


두 번째 대결은 슬램덩크와 쿵푸하는 팬더였습니다. 이들은 록스피릿이 충만한 목소리를 자랑했습니다. 결과는 58대 41로 슬램덩크의 승리였습니다. 패닉의 '왼손잡이'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팬더의 정체는 레퍼 슬리피였습니다.


세 번째 대결은 밤의 제왕 박쥐맨과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 이었습니다. 두 번째 대결과 마찬가지로 록스피릿이 충만한 한 판 대결이었습니다. 55대 44로 박쥐맨의 승리였고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거미의 정체는 토이의 '바램'을 부른 변재원이었습니다.


마지막 대결은 신비한 원더우먼과 정의의 세일러문. 이들이 고른 곡은 자우림의 '하하하쏭'이었습니다. 김윤아가 부르는 듯 원곡과 보이스가 비슷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대결 결과 원더우먼의 67대 32 승리였습니다. 박미경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세일러문의 정체는 배우 황승언이었습니다.





MC 김성주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인지 아니면 방송 작가들이 대본에 써준 말을 단순히 내뱉은 것인지 알 순 없으나 1라운드 탈락자들의 면면만 보면 김성주의 ‘역대급’운운은 한마디로 턱도 없는 실언으로 보인다 아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그가 말한 ‘역대급’은 탈락자 네 사람보다는 2라운드 진출자 네 사람을 가리킨 말이겠으나, 왠지 그 저의가 의심스런 불필요한 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편 이번 주 대결에서 승리한 달달한 초콜릿·슬램덩크·밤의 제왕 박쥐맨·신비한 원더우먼 네 사람은 다음 주 음악대장을 상대로 가왕 자리를 노리게 됩니다. 이들 중 슬램덩크와 박쥐맨 그리고 원더우먼이 각각 김태우와 이현우 양파라고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조심스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 추측이 맞는다면 꽤나 볼만한 대결이 2라운드부터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김태우 양파 두 사람의 노래를 좋아하는지라 이들의 무대가 꽤나 기대가 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항간의 추측이 맞는다면 말입니다.


과연 김성주의 말대로 이들 네 사람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진짜 역대급 보컬인 음악대장의 8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