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 모 방송국의 시사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얼마 전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순수 국산 T-50 훈련기 개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전 그 방송을 보며 참으로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감동과 한국인이라는 자부심 그리고 긍지를 느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이 힘들지만 우리 한민족에겐 절대 불가능일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이지요.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초음속 항공기 개발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는 두말하면 잔소리 격입니다.
제 지인 중에 미국 시애틀에 있는 보잉사와 텍사스주의 페트리어트 미시일 개발사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로부터 주워들은 이야기로 우리의 T-50 훈련기 같은 첨단기를 개발하고 생산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알고 있었지만, 그 방송을 보니 세삼 제 자신이 T-50 개발팀과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전 최근 우리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로 인해 많은 낙담과 실망 그리고 분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왜 우린 이렇게밖에 못하는 걸까? 이정도 수준밖에 안 된단 말인가?...’ 라는 자조를 하며 우울해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방송을 보고 제 가슴 저 깊은 곳에 숨어있던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들뜨게 한 것입니다.
‘그래, 우리 한민족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사람들이야. 우리에겐 불가능이란 없어!’ 라는 말이 제 입에서 절로 흘러 나왔습니다.
아무리 썩어빠진 정치인과 일부 경제인들이 우리사회를 개판으로 몰고 가도, 그리고 일부, 아니 많은 수의 파렴치한 한국인들이 눈앞의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 우리사회를 악의 구렁텅이로 끌고 가도 T-50 개발팀처럼 음지에서 국가와 민족의 밝은 미래를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분들이 있는 한 우리민족의 앞날은 밝을 것입니다.
아니, 반드시 밝아야 합니다.
진정 이세상에 정의와 진실이 존재한다면 말입니다!
'이런저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치권의 천박한 인기주의! (2004년 2월28일) (0) | 2009.06.21 |
---|---|
시민혁명? (2004년 1월8일) (0) | 2009.06.21 |
제발 사람 먹는 것 가지고 장난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2003년 11월13일) (0) | 2009.06.21 |
여, 야 모두 너무나 속보이는 행동들을 합니다 (2003년 10월16일) (0) | 2009.06.21 |
한반도의 평화통일! (2003년 8월3일) (0) | 2009.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