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모 방송국의 ‘도올 김용옥 특강’을 시청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죠.
그런데 그 중에 노대통령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지난 대선에 노대통령을 지지했는데 지금 후회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그건 잘못된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제대로 발전해 가고 있으니 실망하지 말아라’ 는 요지로 말을 끝내더군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오랜 군사정권시절을 지나 조금씩 발전해가고 있는 건 사실 입니다.
다만 그 중심에 있는 정치인들이 썩어 빠진 게 큰 걸림돌이긴 하지만…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직위는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실험 삼아 한번 해보는 그런 자리는 아닙니다.
절대 그래서도 않되구요….
그러기엔 그 자리가 우리국가와 민족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너무나 큽니다.
민주주의라는 제도의 발전단계에서 구색을 갖추기 위해 아무나 하는 그런 일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지금 세계는 불꽃 튀는 무한 경재의 시대에 놓여 있습니다.
하루가 뒤쳐져도 쫓아가기 힘든 시대에 5년이라는 긴 세월을 인기주의와 근본적 정치사상이 결여된 말뿐인 개혁의 실험 속에서 보내버리면 우리의 미래는 더더욱 힘든 어려움을 직면하지 않을 수 없을 것 입니다.
‘시민혁명…’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그 혁명의 젊은 주체세력들이 검은 돈이나 받아먹고 자기 과시나 하고 있다면 그들이 생각하는 혁명과 개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리라는 것은 더 이상 입 아프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뻔한 것 아닙니까?
집권세력은 지금이라도 자기도취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한계를 직시하고 부족한 그들의 능력을 넓은 아량의 마음으로 제한된 그들만의 세계가 아닌 드넓은 세상 밖에서 보충해나가야 할 것 입니다.
우리국민에게 5년의 세월은 너무도 소중하고 긴 시간입니다.
나와 우리를 생각하지 말고 전체민족과 국민을 생각해야 할 자리가 대통령이고 그 측근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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