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삼시세끼 어촌편2' 아듀 만재도

‘차줌마’ 차승원 ‘참바다’ 유해진 그리고 ‘원조머슴’ 손호준의 만재도 라이프가 종료됐습니다. 4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2'에서는 차승원이 해산물 뷔페를 차리고 유해진이 46cm 대왕노래미를 잡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로써 '삼시세끼-어촌편2'는 11일 마지막 방송이 남았지만 실제 출연자들의 만재도 생활은 종료됐습니다. 직접 생활하는 이들에겐 길었을지 몰라도 시청자들에게는 너무나 짧게만 느껴졌던 만재도 라이프가 남긴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차승원과 유해진의 케미는 이번에도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두 사람은 티격태격 하는 듯 하지만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완벽한 콤비를 이뤘습니다.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스킬도 볼거리였습니다. 차승원은 '차줌마'를 넘어 '능력자'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겉절이와 깍두기 등 김치 담그는 일부터 시작해 물회, 생선까스, 우럭조림, 우럭매우탕, 문어숙회, 그리고 홍합카레 등 수많은 음식을 만들어내 식구들을 먹여 살렸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마지막이니 푸짐하게 해산물 뷔페를 하자'며 뷔페용 접시 10개를 넘긴 나영석PD의 말에 아궁이 3개를 돌리며 음식 10개를 만들어내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유해진의 '참바다' 라이프도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겨울이라 낚시가 수월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루어 낚시에도 도전하며 가장으로서의 체면 유지에 나섰습니다. 우럭, 노래미, 열기 등 각종 생선을 낚아올려 차승원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비록 만재도 돔 획득에 실패하며 '만재도 3대 어종' 올킬에는 실패했지만 문어까지 잡아 낚시의 참맛을 봤습니다.

 

 

 

그리고 생각지 않았던 게스트의 활약은 또 다른 재미를 줬습니다. 지난 시즌에서 발굴된 '원조 머슴' 손호준이 함께한 가운데 새 얼굴들도 활약했습니다. 박형식은 순진함 그 자체였습니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유해진의 몰래카메라에 족족 걸려드는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진욱은 특별한 스킬을 보여줬습니다. 산체와 벌이의 마음을 첫 눈에 사로잡은데 이어 낚시에 나서자 염전에서 소금 건져내듯 생선을 낚아 올려 유해진을 좌절하게 했습니다. 차승원과 낚시를 나가 부시리와 노래미를 잡아올려 회파티를 열게 만들었고 다음날에도 학꽁치 다섯 마리를 연속으로 낚아 올렸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좋아하는 이진욱과 가장 체면이 말이 아니라며 불편해하는 유해진의 상반된 모습이 재미 포인트였습니다. 윤계상은 '윤데렐라'가 됐습니다. 유해진이 잡아올린 문어를 먹은 뒤 유해진과 손호준은 설거지를 윤계상에게 다 떠넘겼습니다. 하지만 이를 묵묵히 해내는 모습에 두 사람은 감탄하는 모습을 보엿습니다.

 

 

 

 

또한 시즌1때만 해도 아기 강아지, 고양이었던 산체와 벌이가 폭풍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아기 때의 앳된 모습은 사라졌지만 많이 성장한 이들의 모습은 또 다른 힐링을 전했습니다. 산체의 '호준앓이'는 여전했습니다. 손호준을 보자마자 반가워하며 애교를 떨어 손호준을 무장해제 시켰습니다. 그러나 유독 차승원에게는 냉정(?)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시즌1때 차승원의 수염 비비기를 잊어버리고 데면데면한 태도를 취해 차승원이 산체 앓이에 빠지게 된 것입니. 차승원은 자꾸 얼굴을 비비며 '우리 이런 사이였잖아'라고 애원해 주변을 웃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벌이도 새로운 스킬을 익혔습니다. 이불 속에 숨어드는 은폐술을 익힌데 이어 밀당 스킬도 시전했습니다. 유해진이 벌이용 캣타워를 만들어줬는데 '한 번만 올라가봐'라는 유해진의 애원도 무시하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결국 유해진은 직접 벌이를 캣타워 위에 올려놨습니다. 이후 벌이는 아무도 모르게 캣타워 정복에 성공해 유해진을 기쁘게 했습니다. 나영석PD는 이렇게 폭풍 성장한 산체와 벌이를 방석 위에 앉혀두고 인터뷰에 나서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삼시세끼'에서의 만재도 생활은 이제 모두 끝이 났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만재도 라이프는 많은 재미를 시청자득에게 안겨주었지만 그중에서도 백미는 역시 차승원과 유해진의 케미스트리가 아닐까 합니다. '삼시세끼 어촌편1'에서 아옹다옹하며 재미를 선사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삼시세끼 어촌편2'에서는 달랐습니다. 두 사람은 한 번 호흡을 맞춘 만큼 첫 회부터 환상 호흡을 보였습니다. 가끔 티격태격 대는 건 여전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완벽한 역할 분담과 배려로 부부 못지않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던 차승원과 유해진은 이제 4일 방송을 끝으로 만재도 생활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삼시세끼 어촌편2' 속 차승원과 유해진의 케미스트리는 다가오는 종영을 더욱 아쉽게 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시즌3가 제작된다면)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또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 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