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우익 역사학자 50명이 미국 교과서에 실린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을 수정하라며 미국 학회지에 연명 서한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마시타 에이지 오사카 시립대 교수 등 50명의 학자는 <‘일본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연명 서한을 미국역사협회(AHA)의 ‘역사 전망’ 12월 호에 실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미국 역사학자 20명이 일본 교과서 왜곡을 비판하며 연대 서명해 발표한 성명에 대한 재반박 성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한국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에 대해 "제대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4월 17일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키는 "사죄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일본이) 타국을 침략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역사 인식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사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하루키는 과거 일본의 침략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이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대국이 '그 정도 사죄했으니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사죄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이 한국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동아시아 문화권에는 아주 큰 가능성이 있고, 경제적으로도 매우 큰 양질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서로 으르렁대서는 좋은 일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하루키는 지난해 11월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본은 1945년 종전(패전)에 대해서도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대해서도 아무도 진심으로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는 등 꾸준히 일본 정부의 과거사 지우기와 책임 회피를 비판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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