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인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진짜 인간이 되긴 틀렸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류 의원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한 바 있어 운동권 선배들을 비판하며 존재감을 부각하는 모양새입니다. 류 의원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를 암컷에 빗댄 최 전 의원을 향해 "전국 각지에서 출판기념회 한다고 모여서 하는 얘기가 이런 거니까 진짜 한심해 죽겠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우리 회사에 이런 직장동료나 상사가 있다면 정말 싫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류 의원은 "민주당에서 민주화 선배들이 이런 사고가 나는 걸 보며 '나는 늙어도 낡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며 "너무 참담하니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앞서도 류 의원은 운동권 선배인 송 전 대표를 두고 "인간이 좀 덜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면서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에 류 의원은 "(송 전 대표에게) 꼰대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송 전 대표가 2021년 4월 당 대표 출마 선언 때 '꼰대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민주당이 꼰대 정치를 극복하지 못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꼰대 중에도 저 정도로 욕설하시는 분도 흔치 않다"며 "공적인 자리를 지내고, 당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저런 말씀을 하시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류 의원은 2020년 8월 4일, 국회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등원하여 논란이 돼기도 했습니다. '일하러 온 복장이 아니라 놀러 갈 때 입는 옷 같다' vs '그냥 평범한 원피스 복장인데 괜한 트집이다'로 나뉘어 당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성희롱을 비롯한 지나친 비난도 있어서 역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기도 한 류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비치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판교 IT 회사 출신이라 설명한 류 의원은 경기 고양갑 4선인 심상정 의원의 바통을 이어서 분당에 깃발을 꽂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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