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일전에서 대패한 WBC 야구 대표팀이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야구 선배들은 '졸전'이라며 쓴 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도쿄 참사'라 불릴 정도로 참패한 대표팀을 향해 야구 선배들은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양준혁 전 야구선수는 “대한민국 야구가 이렇게 이거밖에 안 되나 이런 어떤 자괴감도 들고 너무 속상하고…제가 본 경기 중에서 최고 졸전이다.”라고 혹평했고 김성근 전 대표팀 감독도 "비참했다"며 "상황에 따른 투수 운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2회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낸 김광현이 3회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던 겁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이 3회 초 양의지의 투런 홈런과 이정후의 적시타를 앞세워 3점을 먼저 뽑으면서 소극적인 투구로 바뀌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후 한국은 투수 10명을 쏟아 부었지만 안타 13개와 사사구 8개로 난타 당했고 4대 13으로 패했습니다. MLB닷컴은 "한국은 일본 타선을 잠재울 투수를 찾지 못했다"며 "어떤 직구와 변화구도 일본 타선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다"고 혹평했습니다. 대표팀은 11일 당초 일정과 달리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당장 훈련 보단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결과로 한국 야구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한국 리그는 주력 투수가 거의 외국인 선수"라며 "자국 투수를 키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일본 투수들은 구속이 150㎞를 거의 넘는 반면 우리 투수들은 평균 14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12일과 13일 체코와 중국을 반드시 잡아야 8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준혁이 한일전에 대패한 야구대표팀에 작심발언을 해서 눈낄을 끕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되었지만 양준혁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 야구가 이것밖에 안 되나 싶다"며 "이제까지 대표팀 경기 중 최악이다"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양준혁은 이강철 감독을 향한 아쉬움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주전부터 잘못된 것이 호주전에 올인을 했어야 했다"라며 "김광현부터 해서 모두 쏟아부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전과 일본전 경기를 두고 이강철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 양준혁. 그는 "필요할 때는 감독이 개입을 해서 작전을 건다든지, 선수 교체를 한다든지 했어야 했는데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양준혁은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갔습니다. 그는 "중국에게 지면 국가대표 그만두고 사회인 야구에서 뛰어야 한다"며 "귀국할 때 비행기 탈 사람은 정해져 있다. 양의지, 박건우, 이정후, 김광현, 원태인, 박세웅 제외하고는 배타고 와라"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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