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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딸 조민 ‘김어준 방송’ 출연 발언 논란

Chris7 2023. 2. 9. 07:56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나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주변 선배들로부터) 의사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쓴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조민씨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이나 언론,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과연 본인들은 스스로,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나선 그는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의사 자격에 대해서는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의사 생활을 한 지 2년 됐는데 선배 의사들이 의사로서의 실력을 이야기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조민씨는 이른바 ‘7대 스펙으로 불리는 허위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을 입시 과정에서 제출한 사실이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인정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됐는데, 이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이 입학 취소 조치에 효력정지(집행정지)를 결정해 일단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는 입학 효력이 유지됩니다.

 

이 같은 조민씨의 발언에 대해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장(전 대한의사협회 회장)6SNS조민은 허위논문(허위 저자 등재), 조작된 표창장과 경력 등을 이용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함으로써 예비의사의 길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들이 동원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 사실이 그간의 조사를 통해 명백히 드러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예비의사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조민의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그 가족이 벌인 다수의 범죄 및 비윤리적 행위는 예비의료인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은커녕, 사회인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없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비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윤리 수준을 크게 위반한 자가 여전히 예비의료인의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조민의 퇴교 조치를 해당 교육기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도 이날 SNS의사 생활 몇십년간 한 나도 아직 환자 보는 게 두려울 때가 많다. 그런데 인턴 일 년, 페이닥터 일 년 남짓한 아이가 자기가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한다며 씁쓸해했습니다.

 

한편 의료계 일부 인사들이 조민씨의 발언에 대해 비판을 한 것과는 달리 유튜브 방송 출연 및 본격적인 SNS 소통 행보에 나선 후 조민씨의 공식 SNS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개설된 조민씨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기 전엔 팔로워 수가 1만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방송에 출연한 후 단 하루 만에 팔로워 수가 7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조민씨는 지난 11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총 7개의 게시물을 게재했습니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 반려묘 '심바', '백호' 사진, 친할머니가 차려주신 집밥사진과 가족사진, 그리고 일상사진 등입니다. 각 게시물엔 최소 1.8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수백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습니다. 가장 많은 좋아요와 댓글이 달린 게시물은 조씨의 프로필 사진입니다. 좋아요 3.1만개와 7213개의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대부분 조씨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었습니다.

 

조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코너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 후 자신을 응원해주는 지지자들의 댓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출연이 끝난 뒤 대기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엄청 떨렸어요. 엄청 떨려서 잘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는 영상도 올렸습니다. 한 네티즌은 조씨를 향해 "나였으면 진작 무너졌을 텐데살아온 환경은 나랑 다르지만 같은 나이로써 많이 배운 인터뷰"라는 글과 함께 조씨의 방송 출연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분. 조국 장관 딸로서 뿐만 아니라 '조민' 그 자체로 앞으로의 삶과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썼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씨의 방송 인터뷰 발언을 발췌해 올리면서 "조민님 응원합니다"라는 짤막한 글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