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가수 헨리의 ‘친중’ 행보에 쏟아지는 국내의 부정적 반응들

Chris7 2021. 10. 7. 13:29

가수 헨리(31·본명 헨리 라우)의 친중 행보가 화제가 되면서 일부 팬들은 더는 한국 예능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헨리는 지난 1일 공연을 위해 방문한 청두 공항에서 중국 국기 모양의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습니다. 빨간색 마스크 위에는 워 아이니 중국’(사랑해 중국)이라는 중국어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헨리는 공연이 끝난 3일 웨이보에 청두 많이 사랑해, 다음에 또 만나요라며 관객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또한 사랑해 중국이라는 제목의 바이올린 연주 영상도 올렸습니다.

 

 

 

 

 

또한 헨리는 山河锦绣盛世中华祝新中国生日快乐(산하 금수, 성세 중화, 신중국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중국의 건국기념일을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이날은 중국 공산당이 1949년 중국 공산당이 국공 내전에서 승리해 민주주의 정당인 국민당을 중국 본토에서 몰아내고 공산화를 이루면서 마오쩌둥이 천안문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중국은 매년 101일을 국경절로 지내고 있습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헨리의 친중 행보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적이 한국도, 중국도 아닌 캐나다 아닌가”, “저렇게 중국을 사랑하면, 처음부터 중국에서 활동하던가”, “저게 속마음인가?”, “인지도는 한국에서 쌓고 돈은 중국에서?”,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역시 중국머니인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비즈니스일 뿐이라며 헨리를 두둔하는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대중예술 활동까지 정치 이념 따지면서 죄인 취급하지 말자”, “한국 욕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중국에서 공연하니까 중국 관련 마스크 쓸 수도 있지”, “한국 명절 때 한복 입고 그랬는데”, “한국 욕하고 중국 편든 것도 아닌데 자중하자등의 의견을 냈습니다.

 

한편 헨리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현 국적은 캐나다입니다.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2008년 슈퍼주니어 M으로 데뷔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왔습니다. 2013년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나 혼자 산다’, ‘비긴어게인3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