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Mnet ‘프로듀스 X 101’ 타이틀곡 ‘_지마’ 제2의 워너원 가능할까?

Chris7 2019. 3. 27. 07:39

5월3일 금요일 첫 방송을 앞둔 케이블 채널 Mnet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101 시리즈’의 네 번째 시즌 '프로듀스 X 101'를 향한 세간의 관심이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net 측은 지난 21일 " '프로듀스 X 101'이 오는 5월 3일 첫 발을 떼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같은 날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연습생들의 첫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프로그램의 국민 프로듀서 대표를 맡은 배우 이동욱에게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그는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며 듬직한 모습을 보여 오히려 공개된 연습생들이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차라리 이동욱을 뽑고 싶을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이 전 시즌만큼, 특히 시즌2를 통해 데뷔했던 보이그룹 ‘워너원’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우려 섞인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에서 첫 공개된 ‘프로듀스 X 101’ 연습생들의 타이틀곡 ‘_지마’ 무대에서는 파란색 교복을 입은 연습생들이 프로그램의 타이틀인 'X'를 형상화한 무대 위에 서서 타이틀곡 ‘_지마’를 소화했습니다. '_지마'는 '픽미(PICK ME)', '나야 나', '내꺼야'를 이을 주제곡으로, '꿈과 용기를 잃지 마'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입니다. '내 손을 놓지마, 두려워하지마, 오늘 밤 너와 나, 후회는 남기지마, 절대로 포기하지마'라는 후렴구 가사는 연습생들이 스스로 다짐하는 희망과 팬들에게 보내는 긍정적 에너지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나야 나', '픽미'의 인기를 이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타이틀곡 '_지마'의 센터는 DS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손동표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번 시즌의 센터는 이전 시즌과 달리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동표는 국민 프로듀서 투표가 반영된 센터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첫 무대의 센터를 장식한 것입니다.

 

'프로듀스 X 101' 첫 센터로 뽑힌 손동표는 '프로듀스 X 101' 참가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앙팡맨' 등 각종 댄스 커버 영상으로 뛰어난 춤 실력과 귀여운 외모를 인정받았던 참가자라고 합니다. 손동표는 청량한 비주얼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프로듀스 X 101'이 자랑하는 '첫 센터'의 위엄을 자랑했다는 후문입니다. 지금까지 주제곡 센터는 최종 멤버로 뽑히는 100% 확률을 자랑합니다. 시즌1의 최유정, 시즌2의 이대휘, 시즌3의 미야와키 사쿠라가 그 주인공들 입니다. 때문에 손동표 역시 최유정, 이대휘, 미야와키 사쿠라에 이어 '프로듀스 X 101'로 데뷔의 기쁨을 안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기존에 데뷔했던 아이돌 그룹 출신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송유빈과 김국헌은 마이틴, 최병찬과 한승우는 빅톤, 김우석과 이진혁은 업텐션 소속입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는 뉴이스트, 핫샷 등 데뷔했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그룹이 참여해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앞 시즌의 영향으로 활동 중인 아이돌이 '프로듀스 X 101'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시즌인 Mnet ’프로듀스101 시즌 2’에 출연한 김동빈도 재출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타 오디션 출신의 익숙한 얼굴들도 등장했습니다. Mnet ‘소년24’를 통해 인투잇으로 데뷔한 김성현, 아이엠으로 활동하다 KBS2 ‘더 유닛’에 출연한 이한결,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한 백진, 문준호, MBC ‘언더나인틴’에 출연한 남도현, 김준재, ’YG보석함’에 출연한 왕군호, 마히로, 이미담, 강석화, JTBC ‘믹스나인’과 ‘YG보석함’에 출연한 김성연 등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드라마 'SKY 캐슬'에서 조재윤-오나라의 아들 수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유진도 당당히 '엔딩 요정'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최근까지 배우로 활발하게 활약했던 박선호도 연습생으로 아이돌 재데뷔에 도전했습니다. 앞서 연습생들은 2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프로듀스 X 101 블루 카펫 세레머니'를 진행하고 예비 국민 프로듀서들과 만났습니다. 제작진은 21일 '프로듀스 X 101' 주제곡 무대 공개에 이어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출연 연습생 프로필을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프로듀스 X 101'은 시작 전부터 출연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합니다. 가뜩이나 승리·정준영 등의 범죄 이슈에 몰린 가요계 속에서 '제2 워너원'을 향한 이들의 발걸음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현재 Mnet 측은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하는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을 순차로 공개 중입니다. 24일 정오까지 총 43명 연습생의 1분 PR 영상을 네이버TV 캐스트 등을 통해 공개하고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습생들이 하나둘씩 공개될 때마다 이들의 과거 논란도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즌2에는 사생활 논란으로 연습생들이 하차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욕설·학교 폭력부터 '여혐' 발언, 여자 댄서 엉덩이를 때리는 영상, 팬들에게 한 막말 등 논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일부 연습생들의 경우에는 확인되지 않은 지인들발 루머까지 더해져 팬 이전에 안티부터 생기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역대급 다양한 논란 속에 다행인지 불행인지 헷갈리는 것은 '프로듀스 X 101'이 워너원을 배출한 시즌2만큼 화제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 검색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와 '프로듀스 X 101'를 검색어로 놓고 버즈양을 살펴본 결과, 첫 테마곡 공개 당일 화제성부터 차이가 확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니다. 2017년 3월 9일 시즌2 테마곡 '나야 나'가 '엠카운트다운'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 화제성은 100으로 측정된 파이널 방송 다음으로 85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테마곡 공개는 시청자 수를 좌우하는 중요한 콘텐트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지난 21일 공개된 새 시즌 테마곡 '_지마' 버즈양은 '나야 나'의 반에도 못 미치는 27로 나타났습니다. '나야 나'는 공개 하루 만에 네이버TV 캐스트에서 100만 뷰를 돌파한 반면, '_지마'는 이틀이 지난 상황에서도 50만 뷰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센터나 '엔딩 요정'에 대한 이슈도 미지근합니다. '나야 나' 무대 이후 '윙크남' 박지훈과 입술을 깨물던 장문복 열풍이 불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 연습생들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든 것입니다.

 

이에는 어수선한 가요계 분위기도 한몫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승리·정준영·최종훈·용준형·이종현 등 한류 가수들의 범죄 혐의가 잇따라 밝혀지면서 아이돌 가수에 대한 대중의 전체적 신뢰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오디션 애청자는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응원하는 연습생이 생겼고 챙겨 보는 즐거움이 컸는데 이제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 연습생 신분으로도 논란이 많은 사람이라면 데뷔 이후에는 얼마나 더 많은 유혹에 시달리겠냐"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신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반면 프로그램 제작진은 이번 시즌을 유튜브로도 동시에 공개하고, 이슈몰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_지마' 퍼포먼스 영상은 '나야 나'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즌2 대비 무려 3배가량 높은 속도로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지평하고 있습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K팝에 대한 관심이 해외로 확대된 상황에서 '프로듀스 X 101'의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국내 팬들의 마음을 얼마나 돌리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과연 이번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현재도 높은 인기 속에 활동 중인 워너원의 뒤를 이을 성공적인 보이그룹이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