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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의원은 불출마, 이해찬 진영 의원은 무소속 출마 선언

Chris7 2016. 3. 17. 11:29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스스로 책임을 물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일여다야’ 구도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당대당 통합, 수도권 연대를 주장해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가로막혀 왔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탈락된 '친노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은 16일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이 의원은 성명을 통해 "당의 컷오프 결정은 합당한 명분이 없다"며,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하는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또한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진영 의원 역시 17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에 반발해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퇴했던 진영 의원은 용산이새누리당 여성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돼 탈락했었습니다. 일부에선 진 의원의 더민주당 입당을 점지고 있기도 합니다.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에 직격탄을 날린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도 여전히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이른바 유승민 의원 계보로 불리는 의원들도 대거 공천에서 탈락 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진영 의원에 이재오, 주호영, 조해진 그리고 TK 지역의 친유승민계 의원 등 새누리당의 당선권 의원들이 비박(비박근혜) 무소속 연대에 나설 경우 다여다야(多與多野) 구도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