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현지시간) 펼쳐진 미국 대선 후보를 뽑는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테사스주 연방상원의원인 크루즈는 27.7%를 얻어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트럼프는 24.4%로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코커스는 투표율이 평소에 비해 높은 편이었지만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던 많은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투표장에 적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오와주의 공화당 표심은 복음주의 기독교 활동가들의 영향력에 큰 영향력을 받는 것도 크루즈 승리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크루즈와 트럼프라는 극우적 성향의 후보 이외에 공화당 주류의 지지를 받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23%로 3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루비오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많은 표를 얻어 3위를 차지함으로써 향후 경선 과정에서 공화당 주류의 지지 선언과 선거자금이 루비오에게 몰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의 진정한 승자는 루비오로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신경오과의사 벤 카슨(9.3%), 랜드 폴 상원의원(4.5%)에도 뒤져 6위에 그쳤습니다.
한편 민주당 코커스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95%가 개표된 2시 10분 현재(한국 시간) 클린턴 전 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667표와 663표의 4표 차이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표 초반 두 사람의 격차는 6%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좁혀져 이제는 바짝 붙은 양상입니다.
CBS에 따르면 오바마의 정책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하는 지지자는 사람들은 68%가 클린턴을 지지했고, 26%만이 샌더스 의원을 지지했습니다. 여성의 경우 53%가 클린턴을 42%가 샌더스를 지지했습니다.
자산 소득을 봤을 때 5만 달러 미만의 소득 계층은 44%가 클린턴, 53%가 버니 샌더스를 지지했으며 5만~10만 달러 사이의 소득 계층은 50%가 클린턴 44%가 샌더스를 지지했고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는 55%가 클린턴 37%가 버니 샌더스를 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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