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을 선출하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본격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 1일 실시된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민주.공화 양당 예비후보들은 11월 8일 본선거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7월 전당대회 전까지 치열한 주별 경선을 치르게 됩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어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오는 9일 뉴햄프셔주에서 실시됩니다. 아이오와와 함께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는 경선입니다. 이어 2월 말까지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가볍게 몸을 푼 후보들은 3월 1일 결전을 벌입니다. 이른바 '수퍼 화요일'입니다.
이날 텍사스와 버지니아를 비롯해 콜로라도.미네소타.노스다코타.와이오밍.앨라배마.아칸소.조지아.오클라호마.매사추세츠.버몬트.테네시 등 총 13개 주에서 경선이 치러지게 됩니다. 이르면 이날이 지난 후 양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뉴욕은 4월 19일 뉴저지는 6월 7일 각각 프라이머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선 일정은 6월 14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 입니다.
이 같은 경선을 거쳐 선출된 후보는 경선의 하이라이트인 전당대회에서 공식 지명 절차를 밟게 됩니다. 공화당은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민주당은 25일부터 28일까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개최합니다.
전당대회를 통해 확정된 양당 후보들은 8~10월 토론 및 캠페인을 거쳐 11월 8일 본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대망의 제45대 대통령 취임일은 내년 1월 20일 입니다.
올해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첫 여성 대통령 탄생과 이른바 '아웃사이더'의 승리 여부라 할 수 있습니다.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대통령 부인과 연방상원의원 등 탄탄한 정치.국정 경력을 바탕으로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연방상원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고 특히 젊은층 유권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힐러리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대표적인 아웃사이더로 꼽히는 트럼프는 비 정치인 출신 후보답게 선거 초반부터 가식적인 틀을 깬 캠페인으로 여론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막말로 논란을 일으키며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백인 블루칼라를 중심으로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효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를 앞지르고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반짝 선두를 기록한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연방상원의원과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이 추격하고 있어 향후 경선과정에서 뒤집기가 가능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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