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

김무성 대표, 조선족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 제안 논란

Chris7 2016. 1. 31. 10:1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우리나라의 저출산 인구감소 해결책으로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에게 연탄 색깔 발언을 해 인종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또다시 구설에 오른 것입니다.


본문이미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특위의 제7차 회의 겸 당정 협의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저출산 문제 해결 노력과 함께 중국 동포를 대거 받아들이는 쪽으로 이민정책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저출산 대책을 포기한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날 저출산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김무성 대표는 저출산 대책과 함께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른 정책도 고민해야 한다며, 중국 동포를 대거 받아들이는 이민 정책의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에겐 조선족이 있어서 문화 충격을 줄일 좋은 길이 있다"며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선 구체적 행동이 부족하다면서, 총리를 컨트롤 타워로 하고, 출산율 목표치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저출산 대책으로 중국동포를 받아들이자는 주장은 황당무계하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저출산 대책은 일자리와 주거, 보육, 교육 대책을 바로 잡아 주는 게 우선인데, 김 대표는 이를 포기했다면서 인식 수준이 낮다고 비난했습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을 무시하고 그리고 중국 교포를 무시하는 발언이다.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김 대표는 지난해 말에도 연탄배달 자원봉사 자리에서 아프리카계 유학생에게 얼굴색을 연탄 색에 비유해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권력자 발언으로 당 내부 갈등을 촉발하는 등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