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 사이에 통일에 대한 염원도 그 어느때보다 높죠!
한반도의 통일은 평화적이어야 하며 전쟁 같은 비극은 다시 없어야 합니다.
전쟁의 위기가 다시 밀려온다면 목숨이라도 던져 막아야겠지요.
최근 태평양건너에서 북핵 위기의 해결책으로 북한 공습이나 침공시나리오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만일 이런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외교력을 극한대 까지 끌어올려서라도 막아야 합니다.
사실 미국의 입장에서도 북한은 이라크와는 그 대응 상황에 있어 차원이 다릅니다.
생각 같아선 한대 때려주고 싶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현 미국집권층의 사상적 뿌리입니다.
많은 수의 실력자들이 ‘신보수주의’를 신봉하고 있으며, 현재의 ‘신보수주의’는 처음과는 다르게 조금씩 왜곡되어 월등한 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팍스 아메리카나’를 지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치적 노선이 집권층에서 강하게 살아있는 한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뛰어난 외교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놓여진 또 하나의 장해물은 남북한 집권층의 의식입니다.
양측모두 자신들의 기득권을 완전히 포기하고 다른 한쪽을 포용할 자세가 되어있을 때 평화통일은 가능합니다.
저 자신이 남쪽사람이라 그런 건 아니지만 남한은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경험했고 헌법상 이것이 보장되어 있기에 최소한 준비는 되어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북한은 어떨까요?
지난번 김대중 전대통령의 방북 시 우린 참으로 진한 감동과 벅찬 환희를 맛보았습니다.
곧 통일이라도 될 것 같았지요!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파격적인 언행은 남쪽에 김정일 신드롬까지 만들어내며 그를 하루아침에 대중의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김위원장을 사랑한다는 말까지 젊은 층에서 서슴지 않고 나왔었죠.
김정일 위원장은 암울한 괴뢰정부의 독재자에서 일약 카리스마 넘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젊은 여러분!
과연 김위원장은 어떤 사람일까요?
저자신 그를 자세히 모릅니다.
알 수가 없죠.. 폐쇄국가의 독재자를 어찌 알겠습니까!
하지만 그가 김현희에게 지시해 무고한 남한 근로자들의 목숨을 빼앗아 같으며 버마에선 우리의 소중한 정부요인들을 암살했다는 것, 그리고 지금 그가 진정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립된 북한의 정치적 입지와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지금처럼 몸부림 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막연한 환상이나 지나친 낙관론에 사로잡혀 사물의 실체가 아닌 포장된 그림자에 현혹되어선 안됩니다.
세상은 문자 그대로 신제국주의와 국수주의가 판을 치는 무서운 전쟁터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들에게 호의를 베풀진 않습니다.
주한미군의 한수이남 이전에 따라 우리는 20-30억 달러의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그러는 것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겠죠.
통일! 꼭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 남쪽사람들만 매일같이 짝사랑의 노래를 부른다고 통일이 될까요?
독일이 갑자기 통일이 되며 우리들에게 많은 희망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동독의 집권자들과 오늘의 북한과 김정일 위원장이 과연 같다고 보십니까?
지금 우리의 어르신네들께선 이러다가 집안에 김일선 초상화를 걸고 살게 되는 건 아닌가 하시며 걱정하십니다.
과연 그분들 말씀이 마른하늘에 벼락 내릴까 우려하시는 기우로 그쳤으면 합니다.
북한 지도층이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되어있을 때 통일은 비로서 희망에서 실체가 될 것입니다.
통일의 그날이 하루빨리 오길 진정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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