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늦게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1979년 10·26 사태를 계기로 계엄령이 내려진 이후 45년 만에 선포된 계엄은 대통령실 주요 참모도 계획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특별담화에 나선 것은 오후 10시 23분입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오후 9시 40분을 전후로 윤 대통령이 긴급 브리핑을 준비 중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은 긴급히 청사로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참모들은 언론과 접촉을 피하면서도 "자세한 상황은 알지 못한다"라고만 했습니다. 오후 10시가 다가오면서 방송사들에는 방송 중계가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대통령실 문의가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