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 이야기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아시아출신 선수 최초

Chris7 2022. 5. 23. 14:3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30)이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손흥민은 23(한국시간) 영국 노퍽주의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시즌 최종전에서 후반에 2골을 넣었습니다. 경기 전 21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골 뒤진 득점 2위였던 손흥민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한 살라와 23골로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것입니다. 손흥민은 아시아인 유럽 1부리그 최다득점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지금까진 이란 출신인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20172018시즌 네덜란드에서 올린 21골이 최다골이었습니다. 또한 토트넘은 리그 4위를 확정지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에 약 3년 만에 챔스 무대에서 손흥민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실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프로축구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사실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대단한 업적을 이룩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그는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큰 상을 받아서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 안에 있다면서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함께 만든 이 믿을 수 없는 환상적인 시즌에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토트넘 구단이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은 다음 시즌은 엄청난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나간다고 덧붙였습니다. 동료들은 손흥민에게 물세례를 하며 득점왕 등극을 축하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애칭)의 득점왕도 목표였다우리는 그가 득점왕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을 즐겼다고 말했습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은 SNS에 올린 글에서 득점왕 등극을 축하한다. 자격이 충분한 수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득점왕 등극으로 손흥민은 현금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상으로 세 차례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3022분을 뛰었습니다. 팀에 기여한 정도까지 고려했을 때, 손흥민은 37경기에서 3232분을 뛴 해리 케인과 함께 최고 수준의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그동안 주급 20만 파운드(31000만 원)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토토넘 선수들은 챔스 진출에 성공할 경우 350만 파운드(한화 556000만 원) 수준의 보너스를 나눠 갖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손흥민이 아시아출신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일본 열도도 들썩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23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소식을 주요 메인 뉴스로 전했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손흥민의 득점왕 소식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득점도 없이 득점왕에 오른 것 등에 주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손흥민의 득점왕 소식에 축하를 보내는 댓글들이 포털 내 대부분의 주요 기사에서 많은 공감을 받고 댓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일본 누리꾼들은 손흥민이 과거 EPL 이적 초반에 부침을 겪으면서도 결국 득점왕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해 놀라워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웠다고 생각한다.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나는 일본인이지만 손흥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솔직히 너무 부럽다. 야구에서 오타니 쇼헤이(미국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 선수)보다 더 재능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성격도 좋고 점점 더 사랑받는 선수가 될 것” “아시아의 자부심이다등의 축하 메시지들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은 “10년 전만 해도 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할 거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는 훌륭한 공격수라고 적었습니다. “앞으로 유럽 리그에 도전할 아시아인들에게 용기를 줬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같은 아시아인 일본에서도 이 정도 수준의 선수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손흥민이 보여줬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아시아 축구계가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또 키워내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다만 손흥민의 업적을 고려할 때 아시아에서 손흥민 수준의 선수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앞서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을 언급하면서 박지성과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일본에서도 이런 선수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