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인 ‘최강야구’는 초대 이승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2대 감독으로 김성근 감독이 부임하고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까지 영입하며 새로운 진용을 꾸렸습니다. 29회 원광대와의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성근 감독은 등장과 동시에 사실상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부상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사실 김성근 감독은 한국야구의 산 역사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김성근의 등장 이후, ‘최강야구’는 백전노장의 카리스마에 바짝 긴장한 선수들의 고통받는 모습들이 서사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박용택 대행 시절까지는 함께 나이들어가는 은퇴 선수들간 수평적이고 편안한 공감대가 있었다면, 김성근 체제에서는 바짝 군기가 들고 특타와 펑고를 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