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의 저자이자 국내 최초로 임신한 레즈비언이 된 사실을 밝힌 김규진(31)씨가 벨기에에서 정자를 기증받은 과정을 밝혔습니다. 2일 김씨는 자신의 SNS에 “산부인과에 초음파를 보러 갔다”며 “의사가 ‘누구를 닮은 것 같으냐’는 질문을 하기에 ‘기증자 생김새를 모른다’고 하니 의아해하더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벨기에는 무기명, 랜덤 정자 기증이다”라며 “(정자 선택은)인종만 가능한데 당장 가능한 건 백인이고 아시안은 거의 1년 넘게 대기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기증받을 수 있는 정자가 백인만 있었기에 백인 정자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김규진씨는 "'한국 국적 유부녀 레즈비언'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지 4년이 됐는데 곧 단어 하나를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