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노라'(감독 션 베이커)가 지난 3일 오전(현지 시각 2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작으로 최종 호명됐습니다. 이날 션 베이커 감독은 "이 영화는 600만 달러(약 87억 6600만 원)로 만들었다"며 "독립 영화를 계속 제작해 달라, 더 많은 독립 영화가 필요하고 이게(오스카 트로피가) 그 증거"라고 소감을 밝히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노라'는 뉴욕 스트리퍼 아노라가 철부지 러시아 재벌 2세 이반과 충동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이를 알게 된 이반의 부모가 보낸 하수인 3인방이 이들의 혼인무효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벌이는 일들을 그리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올해 여섯 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려 다섯 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