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됐습니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89.77%를 얻으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누적 득표율 6.87%로 2위, 3위 김경수 후보는 3.36%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국대의원, 권리당원선거인단, 재외국민선거인단 등에서 모두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는 2017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지난 충청·영남·호남권 순회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이어가며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분위기를 재확인한 이 후보는 오늘 수도권 경선에서도 득표율 91.54%(32만 1,044표)를 얻으며 김경수 후보(3.01%·1만 542표), 김동연 후보(5.46%·1만 9,143표)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후보 수락 연설에서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 통합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정권 탈환을 통해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줬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탈환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모든 것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후보로 선출해준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새로운 세상을 위해 이재명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 복원이 국민 통합의 길이고, 성장 회복과 격차 완화가 국민 통합의 길”이라며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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