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역사상 최장기 군주로 지난 70년간 영국을 통치해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간) 96세로 서거했습니다. 영국 버킹엄궁은 8일(현지시간)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버킹엄궁은 "(여왕의) 주치의들이 폐하의 건강이 우려스럽다"며 "의료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온 뒤 BBC는 정규 방송을 중단한 채 여왕 관련 소식을 생중계로 전했습니다. 여왕의 서거 직후 큰아들 찰스 왕세자(73)가 곧바로 찰스3세로 국왕의 자리를 승계했습니다. 찰스 왕세자는 성명을 발표하고 “소중한 군주이자 많은 사랑을 받은 어머니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며 “영국 전역과 왕국, 영연방,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여왕을 잃은 것이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