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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부,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출연 논란

Chris7 2025. 10. 8. 15:16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가 추석 특집 방송으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8.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5년 지드래곤·태양 출연편(7.4%)을 넘어서며 프로그램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성남시장 시절인 지난 2017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후 8년 만의 일이며취임 이후엔 '냉부해'가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입니다. 추석 특집으로 마련된 이날 방송에는 한우, 시래기, 더덕, , 무화과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K-푸드 요리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기존의 '게스트 냉장고 공개' 콘셉트 대신 '한국 식재료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이색 편성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K팝과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중심은 음식"이라며 "음식은 한 번 입맛이 고정되면 잘 바뀌지 않아, 한국 문화 수출의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경 여사 역시 "이제 외국에서도 김밥을 '스시'가 아니라 '김밥'으로 부를 만큼 자부심이 높아졌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요리 대결에서는 'K-푸드''K-식재료 시래기'를 주제로 손종원 셰프와 최현석 셰프, 김풍 작가와 정지선 셰프가 각각 맞붙었습니다.

 

특히 김풍이 선보인 '이재명 피자'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룽지 도우 위에 시래기와 연근 튀김을 올린 이색 요리로, 이 대통령은 "장난스럽게 하셨는데 맛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극찬했습니다. 김 여사도 "이게 왜 맛있냐"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두 사람의 유쾌한 '부부 토크'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싸우다 밥을 안 챙기면 나중에 '밥 안 챙겨줬다'고 또 싸운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이 대통령은 "밥을 휙 던져주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냉부해'는 원래 5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국가전산망 담당 공무원 사망 사건을 추모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하루 연기된 6일 방영됐습니다. 이례적 편성 변경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오히려 폭등했습니다.

 

한편 현직 대통령 부부의 추석 특집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여야는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한국문화의 세계적 대유행 확산을 위한 적절한 시도라고 두둔한 반면 야당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중 녹화가 이뤄졌다면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방송 다음날인 7"'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K-푸드 홍보'라는 방송사의 추석 특집 제작 의도는 명확했고 대통령 내외 말씀 한마디마다 'K-푸드 확산과 수출과 산업화'에 대한 열정이 넘쳐났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박 대변인은 "방송 초반엔 K-푸드 다큐멘터리나 토론회인 줄 알았다"고 이 대통령의 진정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해당 프로그램 출연을 비판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을 향해 "국민의힘은 아무 데서나, 그 누구나, 이유도 없이 쏘아대는 총기난사범이 돼버렸다""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장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이 대통령의 대응을 상세히 설명했는데도 장 대표가 '48시간 행적은 결국 거짓말'이라고 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 재난 속에서도 예능 카메라 앞에서 웃는 모습은 국민 상식과 거리가 멀다""대통령 자리는 예능 카메라 앞이 아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국민의 불안을 달래는 현장이었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서 전산망 장애가 발생하자 당시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대통령 사과 및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는 점을 거론 "위기 앞에서도 카메라만 바라보는 '정치 쇼 본능',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이며 위선의 정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과연 대한민국이 셧다운될 뻔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 그곳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냉장고 파먹으며 어떤 비상조치를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